'4연승' LG 선두 수성…'4연패' KIA는 첫 10위 추락(종합)

KT·SSG는 공동 2위로 점프…롯데는 탈꼴찌 성공 로맥, 외국인 역대 3번째 통산 15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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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2회초 만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LG 선발 켈리가 오지환 등과 자축하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2회초 만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LG 선발 켈리가 오지환 등과 자축하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에 4연패 늪에 빠진 KIA 타이거즈는 개막 후 처음으로 10위까지 추락했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각각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꺾고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의 꼴찌 탈출 희생양이 된 삼성 라이온즈는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4연승 행진을 달린 LG는 38승26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KIA전 5연승으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5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4연패로 답답한 KIA(24승37패)는 최하위로 곤두박질을 쳤다. KIA가 10위에 머문 것은 시즌 처음이다. 이번 잠실 3연전에서 잔루 29개를 기록하면서 2점만 딸 정도로 타선이 답답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켈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차명진은 1⅓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는 제구 난조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도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얻는 등 4차례 출루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1회말 오지환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2회말에 3점을 따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이형종과 김현수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KIA 선발투수 차명진을 강판시켰고, 채은성이 바뀐 투수 이승재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이 2점 홈런이 터지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2회초 2사 만루 김태진의 좌익수 앞 1루타 상황에서 포수 유강남이 홈에서 3루주자 최정용을 태그 아웃 시키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2회초 2사 만루 김태진의 좌익수 앞 1루타 상황에서 포수 유강남이 홈에서 3루주자 최정용을 태그 아웃 시키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위는 바뀌지 않았으나 2위는 바뀌었다. KT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병살타 6개를 친 두산에 4-1 역전승을 거두고 SSG와 같이 공동 2위로 도약했다. KT와 SSG는 35승26패를 기록,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소형준은 이날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1-1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비자책 피칭을 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두산 마운드에 막혀 0-1로 끌려가던 KT 타선은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허도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KT는 8회말 무사 2루에서 터진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와 박경수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4-1로 도망갔다.

김재윤은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김민규가 5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또한 두산 타선도 병살타 6개를 치며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팀 경기 최다 병살타 타이기록으로 종전 기록도 두산이 2007년 6월 24일 잠실 KIA전에서 작성했다.

'팀 홈런 2위' SSG는 대전에서 4-3으로 승리했는데 홈런 두 방으로 한화를 울렸다.

우선 제이미 로맥이 1회초 1사 1, 2루에서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5호이자 통산 150홈런으로 타이론 우즈(174개), 제이 데이비스(167개)에 이어 3번째로 외국인 타자 150홈런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SSG 선발투수 김정빈을 흔들며 1회말부터 3회말까지 매 이닝 1점씩을 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결승타는 SSG의 몫이었다. 6회초 2사에서 타석에 선 최지훈이 카펜터의 초구를 공략해 외야 관중석으로 타구를 보냈다.

SSG는 9회말 1사 2루에 몰렸으나 서진용이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견제로 2루 주자 강상원을 아웃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상수는 역대 12번째 통산 100홀드 기록을 작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오른쪽)이 20일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팀의 8-7 승리를 이끈 뒤 포수 지시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오른쪽)이 20일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팀의 8-7 승리를 이끈 뒤 포수 지시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롯데는 사직 경기에서 혈투 끝에 삼성을 8-7로 눌렀다. 25승1무37패가 된 롯데는 KIA를 최하위로 밀어냈으며 8위 한화(26승38패)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롯데는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지시완이 내야 땅볼을 때려 통산 78호 트리플 플레이로의 망신을 당했으나 5회말까지 6점을 뽑으며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던 이대호도 복귀 3경기 만에 홈런을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7회초부터 펼쳐진 삼성의 반격에 고전했다. 롯데가 달아나도 삼성이 성큼성큼 턱밑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8-6으로 앞선 채 9회초에 돌입했으나 호세 피렐라의 높이 뜬 타구를 유격수 배성근이 잡지 못하면서 실타래가 꼬였다. 김원중은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8-7, 1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삼성 팬이 바라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이원석, 김헌곤의 타구는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좌익수 전준우의 글러브 안에 들어갔고, 롯데 선수들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8-4로 제압, 6월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3~5번 타순에 배치된 이정후와 박병호, 김혜성이 나란히 2안타를 때렸고 송우현은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에릭 요키시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8승(4패)으로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이상 삼성)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팽팽한 0의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무사 1, 2루에서 이용규가 안타를 쳤고 우익수 나성범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 틈을 타 3루에 있던 주자 박병호가 홈까지 쇄도했다. 그 후 이용규의 도루에 이어 송우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이 됐다.

키움은 5회초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으나 5회말 2점을 내주며 쫓겼다. 하지만 NC 마운드가 7회초에 자멸했는데 무사 1, 2루에서 4사구를 4개 연속 남발하며 3점을 헌납했다. 키움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희생타를 쳐 8-2까지 달아났다.

NC가 8회말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투입,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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