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국내 은행 실적 '양호'… "가계부채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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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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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글로벌 200대 은행의 수익성이 대부분 악화됐지만 국내 은행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누적된 잠재리스크와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 등이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관리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2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200대 은행 실적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200대 은행의 자산규모는 각 국가의 유동성 공급, 피해기업 중심의 금융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약 15% 성장했다.

하지만 저수익성자산 위주의 성장, 금리하락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는 소폭에 그치고 코로나19 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순이익규모가 약 18% 감소했다. 

각국의 금융지원 여력과 경제적 타격 등에 따라 각국의 상황도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통제와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서유럽(18%), 동아시아(15.1%), 북미(15.1%), 중동(12.4%) 등이 전년 대비 총 자산이 각각 증가했지만 중남미(-8.2%), 동유럽(-0.7%), 아프리카(-2.1%)는 전년 대비 자산이 역성장했다. 

이 가운데 국내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100대 은행에 이름을 올린 국내은행 수는 6개로 전년 대비 1곳이 줄었지만 6개 은행의 순위는 모두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한 단계 오른 60위, 신한은행 61위(▲4), KDB산업은행 62위(▲5), 하나은행 71위(▲10), IBK기업은행 88위(▲8), 우리은행 90위(▲1), NH농협은행은 102위(▼2)를 차지했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에도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와 잠재적 리스크는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국내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100%를 초과했고, 증가세도 최근 1년간 전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심윤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 형태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서 향후 실적 회복에 시간차가 발생할 전망이며, 코로나19 지원정책으로 인한 잠재리스크와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잠재리스크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주식, 부동산 투자 열풍에 기인한 가계부채 급증으로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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