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 연기 내게 유리하지만 당 신뢰 떨어져" 당헌·당규 원칙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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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두고 민주당 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두고 민주당 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두고 민주당 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21일 한겨레와 가진 인터뷰(22일자)에서 “개인적인 유불리를 따지면 그냥 경선을 미루자고 하는 게 훨씬 나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당에 대한 신뢰는 그 이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경선 연기를 수용하면 포용력 있다, 대범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실제로 그게 더 유리하다. 하지만 당은 어떻게 되겠냐”며 “원칙과 규칙을 지켜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을 미루면 판도가 흔들려서 내게 불리해질 거다?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9월에 하는 거랑 11월에 하는 거랑 국민 생각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원칙을 깨고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든 것, 당헌 당규를 고쳐 지난 4월 재보선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한 것 등을 언급하며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을 욕해 놓고 본인들이 위성정당 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말하지 않았나.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이긴다. 그런데 우리는 원칙 없는 이익을 추구했다"고 했다.

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열리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고쳐 4·7 보궐선거 후보를 낸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당헌·당규 아닌가. 한 번도 안 지켰다. 그러면 국민들이 어떻게 우리를 신뢰하나”라며 “나는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선택을 안 받은 게 아니라 아주 큰 ‘제재’를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22일 오전 10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극심한 당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경선 연기론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비(非)이재명계와 반대하는 이재명계 의원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김동우
경기=김동우 bosun199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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