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임시주총서 무상감자 의결… "재무건전성 확보 위한 절박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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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2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보통주 및 우선주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위한 수권주식수 확대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보통주 및 우선주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위한 수권주식수 확대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의결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경기도 판교 삼성중공업 R&D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보통주 및 우선주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위한 수권주식수 확대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무상감자는 오는 7월26일 시행하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10일이다. 수권주식수 확대 안건 처리에 따라 발행 가능한 주식수는 기존 8억주에서 15억주로 증가하게 된다. 

액면가액 감액 무상감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함으로써 납입자본금을 낮춰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이라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이 감자 방식은 통상적인 발행주식 감소와 달리 감자 후 발행주식수의 변동이 없고 주식 평가 금액이 동일해 주주입장에서 지분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감자를 통해 발생한 납입자본금 감액분 2조5000억원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해 향후 자본잠식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2016년부터 이어진 극심한 불황으로 지난 6년간 인력 감축, 자산매각, 급여 반납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세계 경제회복 지연과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조선 발주 환경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경영악화 배경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62%에 달했고 연말에서는 300%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누적된 손실로 부분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등 악화된 재무구조는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위협할만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이어서 "액면가 감액방식의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위한 수권주식 수 확대는 다가오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타개하고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해 절박한 상황에서 결정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앞서 삼성중공업은 1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조5746억원 ▲영업적자 5068억원 ▲당기순손실 535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4일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적자는 ▲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공사손실 충당금 및 고정비 부담 ▲재고자산 드릴십 5척 평가 손실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조선 수주가 살아나면서 선가 회복 움직임도 뚜렷해 도약하기 위한 경영 여건이 만들어진 점은 긍정적이다.

정 사장은 "올해 수주목표를 78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높였으며 현재까지 65%인 59억달러를 달성했다"면서 "수주잔고도 5월말, 계약가 기준으로 258억달러에 달해 2015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아크틱 시장을 공략하고 우수한 용접 기술과 제작 역량을 활용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모듈화 공사도 참여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회사의 결정을 믿고 힘을 실어 주신다면 모든 임직원은 반드시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주주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화평
김화평 khp0403@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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