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가, 경영권 프리미엄 빼도 '2조원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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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50.75%)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한 예상 매각가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시공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사진제공=대우건설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50.75%)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한 예상 매각가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시공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사진제공=대우건설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6위(2020년)의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하는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가 최저입찰가로 주당 9500원을 산정했다. 대우건설 입찰 제안서 제출은 오는 25일까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9500원 수준의 최저입찰가를 정했다. 대우건설 현재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8950원이다. KDB인베스트먼트 보유지분(50.75%)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한 예상 매각가는 약 2조원 수준이다.

2018년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한 KDB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 25~29%를 포함해 주당 7600원(총 1조6200억원)의 매각가를 선정한 바 있다. 3년 만에 대우건설 몸값은 최소 4000억원 높아진 셈이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해외 사업장의 약 3000억원대 우발채무를 이유로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 현재 인수 유력 후보로는 중견 건설업체 중흥건설과 부동산 시행사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올해 자산총액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 수준인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자산 9조8470억원) 인수에 성공하면 재계 20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투자회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해외부실과 잠재부실이 정리된 것으로 시장에서 인정하고 있고 투명성이 개선돼 매각 여건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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