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게 두번 대못 박았다"… 새우튀김 환불 사건 소재로 퀴즈낸 KBS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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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블랙컨슈머의 무리한 환불요구로 사망한 한 음식점 사장의 얘기를 퀴즈 소재로 쓰고 사과했다. 사진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2일 서울 쿠팡 본사 앞에서 '블랙컨슈머 양산하는 쿠팡이츠 등 배달앱 리뷰-별점 제도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KBS가 블랙컨슈머의 무리한 환불요구로 사망한 한 음식점 사장의 얘기를 퀴즈 소재로 쓰고 사과했다. 사진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2일 서울 쿠팡 본사 앞에서 '블랙컨슈머 양산하는 쿠팡이츠 등 배달앱 리뷰-별점 제도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KBS가 블랙 컨슈머의 새우튀김 환불 요구에 시달리다 숨진 음식점 사장의 이야기를 퀴즈 소재로 활용하다 사과했다.

지난 22일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에서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며 "다음 중 이것은"이라는 퀴즈를 냈다. 정답 보기로 삶은 달걀, 새우튀김, 순대 염통이 제시됐다.

진행자는 퀴즈 정답을 밝히고 "퀴즈로 내도 되는 사안인가 많이 망설였다"면서 "이렇게 퀴즈를 통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이 내용을 알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풀어봤다"고 말했다.

23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따르면 해당 방송에 나온 퀴즈를 들은 한 시청자가 불편했다며 청원을 올렸다. 청원을 올린 A씨는 "문제를 내는 것이 고민이었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신중하게 고민했다면 문제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유가족에게 두 번 대못을 박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이에 KBS 측은 "선한 의도로 시작했지만 그 때문에 불편을 느낀 분들이 계시면 당연히 사죄드려야 한다"면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음식점 사장 A씨는 지난달 7일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손님이 하루가 지난 8일 음식 중 새우튀김 하나를 남겨 냉장고에 넣은 후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손님은 전액 환불을 요구하면서 배달 앱에 별점 하나와 악성 리뷰까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이 고객과 배달앱 고객센터와 환불요구 관련 전화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지난달 29일 결국 숨졌다.
 

빈재욱
빈재욱 binjaewook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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