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뱅커가 온다" 국민 이어 신한은행 점포문 닫고 희망퇴직 바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형 은행들의 '몸집 줄이기' 바람이 거세다. 은행업 환경이 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내점 고객수가 적은 점포 문을 닫거나 파격적으로 40대 직원들을 희망퇴직 대상에 올리는 등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전국 6개 점포에 이어 하반기 40여개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2015년말 899개였던 점포를 지난해말 859개로 줄였다. 지난해까지 5년동안 연 평균 8개 점포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올 한 해에만 46여곳을 과감히 정리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있던 점포의 경우 주민들이 떠나면서 정리를 하거나 내점 고객 수 감소 혹은 점포 간 위치가 가까워 하나로 통폐합하는 등의 이유로 영업 점포 수를 줄이게 됐다"며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점포 통폐합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역시 근 5년간 영업점포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15년말 1133개의 영업점포를 운영했지만 지난해말 970개로 줄었으며 우리은행의 영업점포는 같은기간 956개에서 821개로 축소됐다. 하나은행은 2015년말 935개의 영업 점포를 운영했지만 지난해말 652개를 제외한 모든 곳을 정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줄어든 국내은행 점포는 304개에 달하는데, 이는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점포 다이어트'와 맞물려 직원수도 감소세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3월 1만7587명이던 국민은행 직원수는 올해 3월 1만7007명으로 줄었고, 신한은행은 이 기간 1만4330명에서 1만4293명, 우리은행은 1만5154명에서 1만4386명으로 각각 줄었다. 하나은행의 직원수 역시 2019년 3월 1만3784명에서 올해 3월 1만2805명으로 줄었다.

최근 은행권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면서 인력 구조조정도 빨라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만 49세(1972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받았다. 올해 들어 두번째 희망퇴직 신청으로 앞서 10~14일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에서는 100여명 이상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올 1월 희망퇴직을 단행해 220여명이 자리를 비웠는데 추가로 신청을 받으며 연 2회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 희망퇴직을 하는 직원은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되며 자녀학자금, 창업 자본, 건강검진 비용 등을 지원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는 금융권의 디지털화가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늘었고 내점 고객수가 자연스럽게 줄면서 비용 효율화와 업무 방식의 전환을 위해 체질개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람의 업무를 대신하는 AI(인공지능) 은행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 기능을 하는 데스크형 스마트 기기를 도입할 예정으로 올 9월 수도권 40개 점포 창구에 AI 은행원을 먼저 설치하고 내년 3월까지 도입 점포를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AI 뱅커를 적용한 키오스크를 영업점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딥러닝 영상합성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함께 AI 뱅커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강한빛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25.24하락 2.3418:01 09/24
  • 코스닥 : 1037.03상승 0.7718:01 09/24
  • 원달러 : 1176.50상승 118:01 09/24
  • 두바이유 : 77.23상승 0.7718:01 09/24
  • 금 : 74.77상승 0.6618:01 09/24
  • [머니S포토] 국회 법사위 '세종의사당' 코앞 9부능선
  • [머니S포토] 윤호중 원내대표 주재 與 최고위 회의
  • [머니S포토]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 국민의힘 원내책회의
  • [머니S포토] 파이팅 외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 [머니S포토] 국회 법사위 '세종의사당' 코앞 9부능선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