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네이버 빼고 이베이코리아 단독 인수… 승자의 저주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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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하던 네이버가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창단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하던 네이버가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창단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하던 네이버가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2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7일 미확정 공시에 이어 최종적으로 ‘부인’ 공시를 낸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와 신세계SSG,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합산 점유율은 32%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17%, 쿠팡 13%, 이베이코리아 12% 순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신세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계약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 동맹을 맺었다. 이에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양사가 협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네이버는 신세계가 제시한 인수금액(약 4조원 추정) 중 20%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단독으로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미국 이베이 본사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본입찰에서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이마트는 단독 인수를 위해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에 대출 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는 식품 유통과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한 물류 및 백화점 계열 프리미엄 상품 유통에 강점을 지니고 있고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1위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국 단위 소상공인 벤더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 거래액 3위 지위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창출해 인수 후 떨어내야 할 부실 없이 시너지에 주력하면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인수가 추후 승자의 저주로 몰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신세계 그룹은 오래전부터 자금 부족으로 이베이인수전에서 한 발 물러서는 그림은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019년 말부터 부동산 자산을 현금화하기 시작해 올해 초까지 약 2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주요 매장을 담보로 추가 대출도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에선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이명희 회장에게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보고를 직접 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건 그만큼 이 프로젝트가 중요하다는 걸 뜻한다.
 

한영선
한영선 youngs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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