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야심작 ‘4세대 실손’ 물거품 위기… ABL생명도 단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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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이 오는 7월 초 실손의료보험 판매 중단을 논의한다. 사진은 ABL생명 여의도 사옥./사진=ABL생명
ABL생명이 오는 7월 초 실손의료보험 판매 중단을 논의한다. 사진은 ABL생명 여의도 사옥./사진=ABL생명

금융당국의 야심적인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동양생명이 오는 7월 1일부터 실손보험 판매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하기로 한 데 이어 ABL생명도 다음주 판매 중단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ABL생명은 오는 7월 초 실손보험 판매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7월 초 마케팅 회의를 통해 판매 중단 여부를 결정하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ABL생명은 실손보험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품인데다 계약 보유량도 단체계약을 포함해 11만4000건(명)에 그쳐 판매 중단을 고심해 왔다. 이날 (24일) 동양생명은 실손보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AIA생명,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등이 2011∼2013년에 일찌감치 실손보험을 포기했고, 2017∼2019년에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KB생명 등이 잇따라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부터 취급을 중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이 주력 상품인 손해보험업계와 달리 생명보험업계는 적자투성이 실손보험을 더는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보험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중단 없이 다음달 1일부터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앞서 AXA손해보험 등 3개사가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료수익에서 보험금과 사업비를 뺀 '보험손익'은 2조5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7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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