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연내 금리 인상… 통화정책 질서있게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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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연내'로 못 박으면서 금리 인상 시곗바늘이 빨라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폭증하고 금융불균형이 심화되자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통화정책 완화 수준은 실물경기에 비해 완화적이라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한은 창립 71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할 계획"이라며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보냈다. 이후 '연내'로 시기를 구체적으로 지정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재차 보였다.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최근 박종석 부총재보가 '금리를 한두 번 올리게 된다고 해도 긴축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한 두 차례 인상한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올해 ▲7월 ▲8월 ▲10월 ▲11월로 총 네 차례가 남았다.

이어 "결국 경제 상황, 경기 회복세와 물가, 금융 불균형 진행 정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늦지 않는 시점에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이 총재는 덧붙였다.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연내로 공식화한 배경으론 늘어난 가계부채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지목된다.

이 총재는 "최근에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이 증가하고 있고, 가계부채 문제도 있어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며 "금융불균형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 1분기 말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17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역시 2.6%로 4월(2.3%)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책무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인데 금융불균형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면 반드시 시간을 두고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도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며 "지금의 물가 상황 이외에 금융불균형 상황에도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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