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동혁 "대한민국의 미래 아닌 현재가 되고 싶다"

[이재상의발리톡] 2020-21시즌 통합 우승 견인 "외국인 선수와의 경쟁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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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 © 뉴스1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 © 뉴스1

(용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22·201㎝)이 마침내 유망주라는 껍질을 깨고 나왔다. '최고의 기대주', '대한민국 배구의 미래'란 이야기를 들었던 임동혁은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트 공격수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2017-18시즌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임동혁은 2020-21시즌 대한항공의 사상 첫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데뷔 후 가장 많은 33경기 123세트에 나와 506득점, 공격성공률 51.23%를 기록했다.

득점 9위, 공격종합 7위, 후위공격 7위, 오픈공격 4위 등에 오르며 토종 공격수로 제 몫을 했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대한항공이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임동혁의 공이 컸다.

제천산업고 시절 최연소 국가대표(만 16세)에 발탁되며 주목 받았던 임동혁이지만 프로 입단 이후에는 아쉬움이 컸다. 포지션이 라이트다보니 항상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쳤고, 주전으로 코트에 나서기 보다는 웜업존에 머물다 교체로 들어가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임동혁은 2020-21시즌 팀의 주 공격수 역할을 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최근 경기 용인의 대한항공 체육관서 만난 그는 "아직도 팀이 통합 우승을 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해냈다는 기분이다. 잘 버텨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비예나의 부재 속에 출전 시간이 많았던 임동혁은 대체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합류한 뒤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였다.

신장이 좋은 임동혁은 어려운 이단 볼처리 등을 잘 수행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많은 기회가 왔고 경험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노하우가 쌓였다. 배구인생을 통틀어 잊을 수 없었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나아가 임동혁은 "내 값어치를 증명한 시즌이었다. 팬들에게 임동혁이란 이름을 알릴 수 있어서 기뻤다. 꾸준히 잘하기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21시즌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대한항공은 2021-22시즌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새롭게 선임, 빠른 유럽 스타일의 배구를 이식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임동혁은 "감독님이 항상 친근하게 다가오려고 하신다"면서 "훈련이 힘들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다가올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왼손잡이 라이트 링컨 윌리엄스(27·호주)를 선택했다. 같은 자리에 있는 임동혁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다

그는 "매년 도전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한 뒤 "외국인 선수와 경쟁할 수 있는 입장이 됐다는 것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외국인 선수를 이겨내고 싶다. (외인이)부상으로 빠져서 내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경쟁에서 이겨서 많은 게임에 출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나타냈다.

1999년생인 임동혁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19년 21세 이하 세계청소년 배구선수권대회 4강 멤버이기도 한 임동혁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전 라이트가 되길 꿈꾸고 있다.

국가대표 이야기가 나오자 임동혁의 눈은 반짝였다.

그는 "욕심이 많이 난다"며 "그 동안 대한민국 라이트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피하고 싶었다. 과분하고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미래를 받아들이고 (대한민국 배구의)현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동혁은 "지난 시즌 잘 했지만 반짝에 그치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 한 뒤 "대범한 플레이를 통해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5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5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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