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vs머니]항암 치료비 부담된다면… 암보험, 어디가 좋을까

보장 풍부한 삼성화재 vs 신치료기술 보장하는 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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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최근 암 환자수 증가세에 따라 암 보험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험업계가 최근 암 환자수 증가세에 따라 암 보험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험업계가 최근 암 환자수 증가로 암보험 수요 증가가 예상되자 관련 보험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시행을 앞두고 보장성보험을 늘려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선 암보험이 보장성보험 실적은 물론이고 다른 상품의 판매를 돕는 연계 상품 역할도 담당한다. 

과거 암보험은 진단 시에만 보험금이 지급됐지만 최근에는 암이 관리 가능한 질병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발병 전 단계에 걸쳐 선택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 속속 출시됐다. 이런 상품이 당장 보험사 수익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입자 건강검진을 유도해 손해율을 낮추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질병 관련 빅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선 세분화된 상품을 내놓는 것이 보험사 입장에서 이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보험은 1990년대 진단과 사망 보장 위주의 1세대가 붐을 이뤘다가 2000년 들어 암환자가 급증하자 보험사 손해율이 크게 올라 2006년쯤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랬던 암보험이 2010년 이후 진단기술 발달 등으로 관련 통계가 축적되면서 수술·입원 등 폭넓은 보장 내용을 앞세워 다시 등장했다.

2016년 즈음 재발암 보장과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상품이 나온 데 이어 최근에는 암 발병 전 단계를 보장하거나 초기 단계의 AI 기술이 접목된 신상품이 등장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진단 단계 데이터 축적을 통해 암 발병 예측 가능성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조만간 열릴 건강증진형 보험 시장에 대비하려는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본다. 


손해율 애물단지에서 상품개발용 ‘데이터 수집가’로 


기존 암보험은 음주와 운동량 등 생활습관과 가족력에 따른 개인별 위험도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보험사가 사전에 구성해놓은 담보에 가입하는 구조였다. 반면 최근 선보인 암보험은 가입 시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입자 개인의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고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암을 예측한다. 

이때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는 암보험 담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가입금액도 탄력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보험업계 미래 먹거리인 건강증진형 보험 시장에 대비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는 위법 소지가 커 우량 고객 병원 진료·검진 예약 대행, 고령자 대상 간병 상담, 응급환자 이송 서비스 등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허용됐다. 

최근 IT 기술 발달로 서비스 범위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익단체와의 갈등 등으로 답보 상태다. 현재는 고객 걸음 수를 비롯해 최소한의 정보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래엔 시장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의료법 등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면 보험사가 종합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 가장 큰 시장이 암보험 등 건강보험 관련 시장이라는 것이 보험업계 판단이다. 


삼성화재 암보험, 필요한 것만 콕콕


삼성화재 암보험은 사전 검사부터 진단·수술·일당·생활자금 등 암 치료 및 회복 과정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10·15·20년 주기 자동갱신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부위별암진단비’와 ‘두번째암진단비’ 등 다양한 담보를 제공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부위별암진단비는 고객이 필요한 암만 골라 가입할 수 있게 설계됐다. 암은 가족력 및 성별에 따라 개인별 수요가 다른 만큼 ▲위·식도 ▲대장·소장 ▲유방 ▲간·담낭·담도·췌장 ▲폐·후두 ▲비뇨기관 ▲여성생식기 ▲남성생식기 8가지 중 원하는 부위를 선택하면 된다. 

두번째암진단비는 최초 암 진단일로부터 2년 이후 두번째 암 진단 시 보험가입금액을 지급한다. 두번째 암에는 2년 이후까지 치료가 이어지는 잔여암 및 재발암, 전이암, 새로운 원발암이 모두 포함된다. 재발률이 높은 두번째 암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크게 보장받을 수 있다.  

선진 수술기법을 반영한 ‘암 다빈치로봇 수술비’도 눈에 띈다. 다빈치로봇 수술을 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한다. 

오랜 암 투병으로 인한 소득 감소 및 지속적인 치료비 부담에 따르는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생활자금 보장도 선택할 수 있다. 최초 암 진단, 두번째 암 진단, 암 원인 장애 진단 시 각각 5년 동안 매월 지급된다. 

이외에도 ‘더힘이되는암보험’에는 암 조기 진단을 위한 MRI 검사비 및 PET-CT 검사비를 급여에 한해 보장한다. 암주요통증완화치료비·특정항암호르몬약물치료비·말기암호스피스완화치료비 등 다양한 보장도 함께 담았다. 

보험료 납입 면제 기능도 갖췄다. 유사암을 제외한 암 진단 또는 상해·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최대 100세까지 추가 보험료 납입 없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고가 최신 치료 보장


KB손해보험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보장에 이어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표적항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갑상선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를 추가하며 업계 최초로 최신 의료기술 4종을 보장한다.

갑상선암 수술 후 환자 대부분이 필수적으로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제도 빈틈없이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월 KB손해보험이 출시한 갑상선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는 올 들어 첫번째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최근 진행성 간암이나 폐암 등 전신으로 급격하게 퍼지는 공격성이 높은 암에 항암약물 전신치료와 방사선 국소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와 더불어 표적항암방사선치료를 동시에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새롭게 개발된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는 ‘세기조절방사선(IMRT·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 치료’를 보장한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기존 치료법보다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정해 환부와 정상세포 사이에 방사선량 분포를 차별화함으로써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으로 ‘토모테라피’·‘래피드아크’·‘트루빔’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치료한다. 

KB손해보험의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위·십이지장·대장 양성종양 및 폴립진단비, 6대 기관(간·담관·췌장·기관지 및 폐·갑상선·생식기) 양성종양 및 폴립진단비 등 건강검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암 전단계에 대한 예방 성격의 보장부터 암 치료 후 통증 완화 및 재활을 위한 암특정통증완화치료비·암특정재활치료비·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치료비까지 보장한다. 그야말로 암에 대한 ‘종합적 보험’이다. 

KB손해보험의 암보험 패러다임 변화 노력은 매출 실적으로 나타났다. 기존 월평균 2억원 수준이던 암보험 신규 매출이 지난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출시 직후인 6~7월에는 월평균 16억원으로 무려 8배나 증가했다.

또한 출시 후 지난달까지 33만6000명의 고객이 KB손해보험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보장을 선택하는 등 고객 수요를 반영한 최신 의료기술 보장은 암보험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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