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父 "친구 A씨, 아들에 '그거'라고 불러… '살아있지 않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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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8일 아들 그림을 선물받은 후 눈물 흘리는 정민씨 아버지. /사진=뉴스1
사진은 지난달 8일 아들 그림을 선물받은 후 눈물 흘리는 정민씨 아버지. /사진=뉴스1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 아버지가 "아들의 흔적이 사라지는 게 싫은데 마음대로 안 된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50)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라지는 흔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변에 가족께서 불의의 일을 당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망신고를 하고 나면 불가피하게 변하는 것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가장 마음 아픈 것 중 하나는 휴대전화였다"며 "명의자 사망이 확인되면 명의변경이나 해지를 하지 않을 시 직권해지가 된다. 정민이 번호를 없앨 수 없으니 직권해지 전에 명의변경을 해야 하는데 그전에 저장해 둘게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은행계좌들도 출금이 정지되는데 정민이가 좋아하던 음악을 모아 놓은 앱들도 월정액제 결제가 안돼서 결제 변경하느라 힘들다"며 "정민이 흔적이 사라지는 게 싫은데 참 맘대로 안 된다"고 토로했다.

손현씨는 최근 아들의 자퇴서를 제출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학교도 이런 경우에 자퇴하지 않으면 제적 처리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자퇴를 해야 했다"며 "친구가 밤에 불러서 집 앞에 나갔을 뿐인데 자퇴라니 좀 억울하다. 정민이는 학교를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에서 나온 친구 A씨의 실제 대화 음성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본인이 불러냈고 한두 시간 전만 해도 다칠까 봐 편의점 냉장고 문을 잡아주고 옷까지 털어주던 정민이를 쓰러지고 나니 '그거'라고 했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 당시엔 경황이 없어서 몰랐는데 생각할때마다 정민이를 '그거'라고 한게 몹시 기분 나쁘다"며 "이 시점에서 '그거'는 살아있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겠죠. 앞으로 저도 '그거'라고 똑같이 써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현씨는 정민씨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지난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이튿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또 예정됐던 변사사건 심의위원회의 개최를 미루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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