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오는 차량에 몸 던진 아줌마… "당했다" 보험사기, 피해 줄이려면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그래픽=뉴스1
./그래픽=뉴스1

#A씨는 어둡고 좁은 골목길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팔을 부딪쳤다. 상해를 입은 것처럼 꾸민 A씨는 해당 차량 운전자에게 치료비나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금을 받았다. A씨는 보험사기 혐의를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통장도 개설했다. 

경찰이 적발한 보험사기다. 보험사기는 매년 증가 추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적발한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4만7417명, 보험사기 금액은 4526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적발인원은 지난 2018년 상반기 3만8687명에서 2019년 상반기에는 4만3094명으로 많아졌다. 적발금액도 같은 기간 4000억원에서 4134억원으로 늘었다. 

'적발된 보험사기 10건 중 9건 이상은 손해보험 종목에서 발생했다. 이 중 자동차보험관련 적발인원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2만7855명이었다. 적발금액은 6.4% 늘어난 1890억64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유행과 경기침체로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는 고의충돌이 전년동기대비 40.9%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용 블랙박스와 CCTV가 많아지면서 자동차를 이용한 사기 행각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고 진단한다. 대신 음주운전자, 역주행 운전자 등 교통법규 위반자를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보험사기는 활개를 치고 있다. 

피해자들이 사기를 의심해도, 블랙박스나 CCTV가 있어도 먼저 잘못을 저질렀기에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서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붐비는 관광지도 보험사기 명당이다. 불법 유턴,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많아서다. 보험사기꾼은 불법 유턴차가 나타나면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다. 

일방통행 도로도 보험사기꾼들이 선호한다. 어두운 곳에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고 숨어 있다가 역주행 차가 나타나면 블랙박스 사각지대에서 몸을 날리거나 자전거를 탄 채 뛰어든다. 일방통행 도로 중간이나 진입로 근처에서 차를 타고 기다리다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보험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법규 위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보험사기를 예방하려면 법규를 준수하는 게 최선이다. 고의 사고가 의심된다면 상대차량의 파손 부위와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사고현장을 촬영해둬야 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상대방의 부상 부위와 정도, 상대차량 탑승자 수 등을 확인한 뒤 녹음이나 영상 자료를 남겨둬야 한다. 병원 치료 과정에서 부상 부위를 과장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고의사고가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경찰에 신고하는 게 낫다. 면허 정지·취소, 벌금, 벌점 등을 처벌받는 게 보험사기꾼에게 질질 끌려 다니며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다. 

경찰에는 사고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부분을 적극 주장한다. 

가벼운 사고도 가능한 경찰이나 보험사에 사고 접수한다. 현장에서 합의한 경우에는 합의서를 반드시 작성한다. 

또 상대방 연락처, 피해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연락처를 받으면 현장에서 직접 전화해 상대방 게 맞는 지 확인해야 한다.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갔다면 병원 직원에게 연락처를 알려줘야 뺑소니로 처벌받지 않는다. 

보험사 보상직원도 비서처럼 여기고 도움을 받는다. 보험사에 사고를 신고하면 무조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고 결국 보험료가 오른다고 주저할 필요는 없다. 사고 접수만으로 보험처리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인 보상직원의 조언을 받아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보험 조사 과정에서 사기 경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방지센터'나 보험사 보험사기담당부서에 연락하면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69%
  • 31%
  • 코스피 : 2155.49하락 15.4418:03 09/30
  • 코스닥 : 672.65하락 2.4218:03 09/30
  • 원달러 : 1430.20하락 8.718:03 09/30
  • 두바이유 : 89.51상승 2.1818:03 09/30
  • 금 : 1672.00상승 3.418:03 09/30
  • [머니S포토] 박해일 '훈훈한 가을남자'(춘사영화제)
  • [머니S포토] 전문대교협 '2023 수시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 개최
  • [머니S포토]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 공식 출범
  • [머니S포토] 컴백 이주호, 9년만에 돌아온 MB정부 교과부 장관
  • [머니S포토] 박해일 '훈훈한 가을남자'(춘사영화제)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