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직 공무원 정원 늘려주세요"…'인력확대' 청와대 청원 동의 4만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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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SNS에 올린 코로나19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어느 간호사의 퉁퉁부은 손가락. /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SNS에 올린 코로나19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어느 간호사의 퉁퉁부은 손가락. /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SNS에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의 퉁퉁 부은 손가락을 올려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폭염에 땀으로 흥건히 젖은 방역복을 갈아 입지도 못한 채 고생하고 있을 의료진과 공무원들 생각에 마음이 짠하다"고 언급했던 간호직 공무원 정원을 확대해 달라는 청원글이 동의 20일 만에 4만명을 넘겼다.

앞서 지난 5월 30대 부산시의 젊은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이 코로나19 방역업무 등에 지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부산시 보건소에서 근무했던 퇴직 간호사 출신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주 52시간 시대에 그는 한 달에 평균 100시간 넘게 시간외 근무를 했다“며 인력부족과 과도한 업무를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간호사의 모습이 바로 나의 현실이고 미래처럼 여겨진다”고 실질적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청와대 청원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일하는 간호사 공무원들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지속된 주야간 비상근무로 지쳐가고 있으며 어떤 보직을 맡든지 간호사면허가 있다는 이유로 코로나방역 최전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또 선별진료소 운영, 확진자 가정 방문 및 검체를 채취, 확진자를 후송하고,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등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업무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것.

특히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방역현장은 더 많은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예방접종 전달체계의 혼란, 백신접종 이상 반응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민원이 온통 관할 보건소로 몰렸기 때문이다. 

청원인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정부는 공공병원의 간호인력 증원, 부산 간호직 공무원 사건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한다고 했지만 어떤 후속 대책도 발표된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지역보건법의 '보건소 간호사 배치기준'은 지난 25년간 한 번도 손본적 없고 최소 인원배치만 채우면 정부는 그만이다"라며 "저출산, 고령화, 치매관리 등 필수보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할 때마다 공무원 대신 '공무직'이라는 이름의 무기계약직, 한시적 계약직만 늘리는데 급급한 현실이다. 그 결과 한시적 근로자 신분의 간호사가 보건소 전체 간호사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간호직 공무원 정원을 현실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없다"며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도 의료인이라는 의무감으로 버티기에는 한계를 통감한다. '간호직 공무원 정원 확대'라는 실질적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는 선별진료소 근무자가 폭염 속에 고생하는 의료진의 고충을 전했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SNS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한 40대 여성 간호직 공무원의 손을 보고 "퉁퉁 불은 손가락에 담긴 그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간호직 공무원의 손가락 사진을 공유하며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충분한 보답이 이뤄지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내내 잊히지가 않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온종일 장갑을 껴야 하는 간호직 공무원의 퉁퉁 불은 손가락 사진, 좀처럼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폭염에 땀으로 흥건히 젖은 방역복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고생하고 있을 의료진과 공무원들 생각에 마음이 짠하다”며 “방역 책임자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임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이 자랑스럽고, 그 무거운 임무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 방역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라는 글이 지난달 29일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20일 오전 기준 4만7205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경기=김동우
경기=김동우 bosun199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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