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제한 '금리상한형' 주담대 출시 일주일… 이번에도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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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지난주 재출시됐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지난주 재출시됐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이자 상승 폭을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지난주 재출시됐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섣불리 금리상한 주담대에 가입하려는 고객은 많지 않은 분위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DGB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Sh수협은행 등 은행 15곳은 지난 15일부터 '금리상한형 주담대' 판매를 일제히 시작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다만 은행이 져야 하는 위험 부담을 감안해 주담대 변동금리에 0.15∼0.20%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별도의 심사 없이 대출에 특약을 더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2.44~3.37%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금리는 2.59~3.57%로 추산된다.

앞서 15개 은행은 금융당국 주도로 지난 2019년 3월 금리상한형 대출을 선보였지만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이 연 0.5%까지 낮추면서 금리상한형 대출은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은행별 금리상한형 대출의 판매량은 사실상 전무함에 따라 일부 은행에선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올 하반기부터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상한 주담대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당국의 기대와 달리 금리상한형 주담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출시된 지 일주일 됐지만 영업 창구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문의는 사실상 거의 없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와 주로 연동해 움직이는데 최근 금융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픽스가 급격히 등락하지 않아 주담대 금리 역시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적어 인기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리는 0.9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각 1.02%, 0.81%로 전월과 같았다.

연 0.15~0.2%의 가산금리가 붙는 만큼 차주들이 이에 따른 실익을 챙기려면 금리가 연 0.9~0.95%, 5년간 2.75~3% 가량 금리 상승이 있어야 하는데 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아 이자 감소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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