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신용·전세대출 금리 올린다… 가계대출 증가세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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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 전경./사진=농협은행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 전경./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주요 가계대출의 우대금리 줄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이후 '가계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농협은행도 가계대출의 증가 속도를 조절하고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요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주택 외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우대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조정하기로 했다. 우대금리가 줄어들면 그만큼 최종금리가 높아지는 만큼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우선 신나는직장인대출, NH튼튼직장인대출 등 주요 신용대출은 그동안 최초 신규 대출자에게 제공했던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없앴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은 전세대출 이용자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실적, 급여이체 등으로 줬던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없앴다.

NH농협은행은 주택 외 부동산담보대출은 단기변동금리 선택시 적용되던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제외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여신 물량관리와 이에 따른 속도조절을 위해 우대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라 지난 6월 여러 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축소한 바 있는데 이번 또한 관리방안의 연장선상에서 축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에도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개인신용대출 최대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줄였다.

이처럼 농협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은 중·저신용자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5.8%에 달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권고한 올해 연간 증가율인 6%(중·저신용자 포함)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 맞추기 위해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1~3%대로 조절했다. 국내 은행들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2.81∼6.18% 수준으로 지난해 7월 말(연 2.17~4.6%)와 비교하면 소폭 올랐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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