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KB손보 사장, 비용 줄이고 신사업 키우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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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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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59·사진) KB손해보험 사장이 신성장동력 마련에 본격 나섰다. 희망퇴직으로 비용 절감을 마무리하자마자 곧바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들어간 것이다. 업계에선 재무통인 김 사장의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장기신용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된 후 재무부서에서 성과 분석을 담당했다. 이후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홍보부·인사부·소비자보호그룹·리스크관리그룹 업무를 맡았다. 

그가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올해 1월이다. 손해보험업 경험은 없지만 그룹 전반의 재무상태를 포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 자리를 거친 김 사장이 KB손보를 탈바꿈시킬 것이라는 KB금융그룹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김 사장이 취임할 당시 KB손해보험의 경영실적은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KB손해보험의 2020년 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8443억원이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성장이라는 중책이 그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에 지난 6월 김 사장은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장기근속자를 넘어 주임급까지 대상자를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KB손해보험은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을 대상으로 했다. 101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이어 올해 7월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이라는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 들었다. 헬스케어는 KB손보가 주력 신사업으로 관심 두는 분야다. 고객 입장에선 질병 발생 위험을 줄여주고 보험료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사 입장에선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 사망과 질병보험에서 정교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에 쓸 수 있다. 향후 업권별 상권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상업적 활용도 가능하다.

앞서 KB손보는 지난해 9월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 서비스’ 부수업무 자격을 획득했다. 빅데이터 서비스 부수업무는 회사가 보유한 고객의 신용정보와 외부 데이터를 비식별정보 형태로 결합해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업권별 상권분석 등 자문 서비스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된 데이터는 자동차와 의료 데이터에 집중돼 있다. 서울시 지역별·시간대별 자동차 사고·고장 형태와 고객 속성별 병원업종 이용 현황, 병원별 환자의 병원 이용·이탈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이 데이터를 이용하면 카센터나 병원 등에서 매출분석이나 상권분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월 1회 데이터 상품 발굴·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KB손보는 향후 이종데이터 결합 등을 추진하며 데이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상품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며 “보험업무의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 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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