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의 연예담] "영탁이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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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주류회사 예천양조와 상표권을 놓고 분쟁에 들어갔다. 사진은 영탁이 지난해 7월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녹화를 마치고 퇴근하는 모습. /사진=뉴스1
가수 영탁이 주류회사 예천양조와 상표권을 놓고 분쟁에 들어갔다. 사진은 영탁이 지난해 7월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녹화를 마치고 퇴근하는 모습. /사진=뉴스1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영탁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막걸리 '영탁'의 제조사 예천양조와 '영탁' 상표권 분쟁이 불거진 뒤 모델 재계약 불발이 '몸값'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며 가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탁은 지난해 4월1일부터 지난 6월14일까지 예천양조의 막걸리 '영탁' 모델로 활동했다. 영탁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을 불러 유명세를 탄 것에 힘입어 막걸리도 팬들 사이에서 굿즈처럼 팔렸다. 모델 계약은 끝났지만 예천양조는 백구영 회장의 이름에서 따온 '영'과 탁주(막걸리)의 '탁'을 결합해 만든 이름이라면서 영탁 생산을 계속하자 영탁 팬들은 '영탁을 이용한 상술'이라며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2일 예천양조는 "영탁의 무리한 금전 요구로 인해 모델 재계약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예천양조는 "영탁 측이 모델료와는 별도로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 50억원, 3년 동안 1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고 최종 기한일까지 금액 조율을 거부했다"며 "영탁 측 요구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6월 협상 당시 최종적으로 7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탁 소속사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같은 날 "영탁 측을 대리해 예천양조와 영탁 상표사용에 관해 협상을 진행했고 예천양조에 1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양측이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가수 영탁(가운데)이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온택트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선보이는 모습. /사진=MBC 제공
가수 영탁(가운데)이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온택트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선보이는 모습. /사진=MBC 제공



뜻하지 않는 코로나 '확진'부터 음원사재기 의혹까지


현재 영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한 박태환과 모태범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미스터트롯' 멤버들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결과 장민호가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시설에 입소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첫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영탁도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영탁은 2007년 '사랑한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남성 듀오 제이심포니로 활동하며 앨범 'JS-시네마' '네버엔딩 스토리' 등도 발매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누나가 딱이야' '우리 정말 나쁘다' 등을 발표하고 JTBC '히든싱어' 편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한 적도 있다.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 잔 무대 이후 상승세를 탔고 최종 2위인 '선'으로 뽑혔다.

꽃길만 걸어도 모자랄 영탁은 뜻하지 않은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해 3월 한 매체는 영탁 소속사가 2018년 10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발매 당시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영탁 소속사로부터 의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업체 대표 김모씨는 "마케팅 대가로 돈을 받았다. 이후 결과가 안 좋아서 환불하는 과정에서 그쪽(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영탁이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MTN ‘제12회 2020방송광고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영탁이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MTN ‘제12회 2020방송광고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정면돌파 선택한 영탁, 갈등 해결할까


이에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규모가 작은 회사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라며 "영탁은 새로운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지원받으며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영탁은 소속사 대표로 인해 뜻하지 않게 질타에 휘말리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디온커뮤니테이션(디온컴)은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면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밀라그로가 다른 공연기획사와 콘서트를 계약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디온컴은 A씨가 영탁 콘서트와 관련한 우선협상권을 주겠다고 해 지난해 2억3000만원을 투자했으나 이후 일방적으로 계약 무효 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밀라그로는 "공연 우선계약 논의를 했던 것은 사실이나 여러 이유로 업무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고 업무를 종료했다"며 "투자금 전액을 반환했으며 변제 확인서도 받았다. 모든 업무 과정은 디온컴과 작성한 계약서를 바탕으로 했다. 일방적인 잘못된 주장에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해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생길 때마다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영탁이 대중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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