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로나 뚫고 성화 밝힌 도쿄…한국, 최강 양궁으로 산뜻한 출발 (종합)

코로나19 시대를 뚫고 성화 밝힌 올림픽 한국, 양궁 안산·김제덕 1위로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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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대가 타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1년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 사상 최악의 '불안한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이날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3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대가 타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1년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 사상 최악의 '불안한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이날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도쿄=뉴스1) 이상철 기자,나연준 기자,이재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이 마침내 개막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 축포가 수없이 터졌으나 아쉽게도 관중석에는 함께 즐거워할 팬들이 없었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8시부터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연대 의식과 미래를 위한 희망 등을 강조하며 4시간 가까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난민팀 포함)의 1만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일본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건 1964년 대회 이후 57년 만이다. 도쿄 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1년 연기됐다.

도쿄 올림픽은 이전과 다른 점이 많은 대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선포, 결국 경기의 96%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개막식도 예외가 아니었고, 이날 6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립경기장 관중석은 텅 비었다. 대회 관계자, 귀빈, 취재진 등 900여명만 자리했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프로그램이 구성됐는데 카운트다운과 함께 도쿄 엠블럼의 색상인 남색과 희색으로 구성된 개막 축포가 터졌다. 이후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라는 소주제로 포기하지 않고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도전을 소개했다.

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나루히토 일왕 등이 귀빈석에 등장했고, 일본 국기를 게양된 뒤 일본 톱가수 미샤가 국가 기미가요(君が代)를 불렀다.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기미가요는 제국주의를 상징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23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1년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 사상 최악의 '불안한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이날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3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1년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 사상 최악의 '불안한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이날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시작으로 선수단이 입장했다. 난민팀이 뒤를 이어 일본어 순으로 각국 선수단이 등장했는데 한국은 배구 김연경과 수영 황선우를 기수로 내세우고 103번째로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꾸려졌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입장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렸으며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선수단은 아예 '노 마스크'로 입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선수단 입장은 선수들을 환영하는 관중의 환호가 없어 흥이 나지 않았다. 귀빈석에 앉은 관계자들만이 선수단을 반길 뿐이었다.

반쪽 대회로 전락한 상황을 의식한 듯 바흐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장은 연대와 함께 스포츠의 가치를 강조했다.

둘은 "온 세상이 어려움을 처한 이때 스포츠의 힘과 올림픽의 의의에 대해 이야기한다"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하나가 된 이 광경이 다양성과 조화가 실현되는 미래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들이 모두 올림픽을 반긴 건 아니었다. 나루히토 일왕은 개회를 선언하면서 대회를 축하하는 대신 '기념하는'이라는 표현을 썼다. 코로나19 확산과 일본 국민의 반대에도 강행된 올림픽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진행됐다. 베일에 가려졌던 성화 최종주자는 테니스의 오사카 나오미였다.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다양성과 조화를 기본 콘셉트로 내세운 개막식에 가장 어울리는 스포츠스타였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강채영이 23일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강채영이 23일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태극궁사들은 이날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서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여자 랭킹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독차지했다. 안산(20?광주여대)이 680점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올림픽 랭킹라운드 최고 점수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의 우크라이나의 리나 헤라시멘코가 작성한 673점으로 25년 만에 깨졌다.

장민희(22·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남자 랭킹라운드에서도 막내가 일을 냈는데 김제덕(17·경북일고)이 688점을 기록,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682점)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오진혁(40·현대제철)은 681점으로 3위, 김우진(29·청주시청)은 68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로써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김제덕과 안산은 각각 형들, 언니들을 제치고 혼성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 신설된 혼성전은 24일 16강부터 결승까지 펼쳐지는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후보로 꼽힌다.

조정 여자 싱글스컬에 출전한 정혜정(24?군산)은 예선 최하위에 그치면서 쿼터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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