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감기약 한 알 먹었는데 금메달 박탈이라니…도핑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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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의 과학© 뉴스1
도핑의 과학©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도핑(Doping)은 운동선수가 경기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종류를 불문하고 해당 종목에서 금지된 약물을 복용 또는 주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을 도프(Dop)라고 부르는데 처음에는 경주마에 투여하는 약물을 의미했다.

신간 '도핑의 과학'은 정신과 전문의가 올림픽에서의 도핑테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Δ또렷한 정신 Δ탄탄한 근육 Δ견디는 힘 Δ유용한 도구 Δ복잡한 성별 등 총 5부로 나눠 다양한 도핑의 민낯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도핑'이라는 단어는 불법적인 약물을 투여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100여년 전만 해도 약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의료 목적의 처방과 도핑의 경계가 모호한 사례도 많다.

에페드린 성분이 대표적이다. 이 성분은 감기약과 알레르기 및 천식 치료제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수영 선수 릭 데몬트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천식 약을 복용했다가 도핑 검사에서 에페드린이 검출돼 도핑으로 처리됐다. 체조 선수 안드레아 라두칸도 2000년 올림픽에서 감기약 한 알을 먹었지만 37kg(킬로그램)의 작은 체구 때문에 혈중 에페드린 기준을 넘겨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국내 프로야구 SSG랜더스(구SK와이번스) 임석진 선수는 한약을 먹었다가 도핑검사에서 에페드린이 검출됐다. 임 선수가 먹은 한약에 에페드린 성분이 있는 마황이라는 약재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는 양의학과 한의학이라는 이원화된 우리나라의 의료 구조 때문에 발생한 피해사례다.

책은 도핑을 피하기 위해 감기약과 한약마저 조심해야 하는 운동선수들의 슬픈 현실을 보여주면서 '도핑'이라는 단어의 껍질을 벗기고 약물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 도핑의 과학/ 최강 지음/ 동녘사이언스/ 1만6800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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