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두려워 한 남자' 박용진 "생각없는 윤석열 가장 쉬워"

[與 대선 경선후보 인터뷰-박용진 편]下 "가장 껄끄러운 상대, 유승민" "적통론은 구태, 국민 1도 관심없어…네거티브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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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서혜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두려워 한 남자, 이른바 '이두남'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25일 "대선무대에서 만났을 때 제일 쉬운 상대는 아무 생각이 없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다"고 지목했다.

민주당 내 제기되고 있는 적통론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없는 구태정치라고 지적했으며 네거티브도 지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의 오성빌딩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뉴스1과 인터뷰에서 '대선후보가 돼서 붙을 경우 야권 대선주자 중 해볼만한 상대는 누구냐'는 질문에 "가장 쉬운 상대는 생각이 없는 윤 전 총장이다"며 "제가 전에 (윤 전 총장은)1시간이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최근 120시간 노동시간, 대구 민란, 세금 발언 등으로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그 다음 쉬운 사람은 태극기를 들고 오른쪽 돌파(보수성향)만 고집하는 황교안 전 대표나 홍준표 의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 대선행보에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그분은 모르겠다"며 "유니폼도 아직 못맞춘 사람 아니냐"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박 의원은 '야권 대선주자 중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다.

그는 "정치를 할 때 보면 생각이 좀 분명한 사람이 타협도 가능하고 편하지만 반대로 두렵기도 하다"며 "특히나 합리적이고 설득력을 갖춘 사람이 가장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 후보 중 박용진이 가장 두렵다, 걱정스럽다'고 했는데 감독 입장이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저도 상대가 그런 사람이 나오면 제일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확장성 있는 사람을 상대도 걱정하는 것 같다"며 "저는 유 전 의원이 확장성, 합리성을 갖춘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 의원은 민주당 내 불고 있는 적통론에 대해 "민주당은 통합정당이다"며 "적통론 자체가 얼마나 구태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게 무슨 혈통 따지는 그런 데인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며 "그렇게 이야기하면 (여러차례 소속당의 이름이 바뀐)김부겸 국무총리한테 몹쓸 짓하는 것이다. 60년 민주당이라고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뭐가 되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진보신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민주진영 대통합을 위해 진보신당을 탈당한 후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친노계 인사들과 혁신과통합을 만들었다. 이후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해 시민통합당을 창당, 이후 시민통합당이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런 식으로 내부를 가르고 국민을 편갈라서는 안된다. 중원을 차지하고 이기려고 하는 정당이라면 우리 내부도 그렇게 이간질해서는 안된다"며 "적통논란, 계파논란 이런 것이 민주당을 정말 우울하게 만들고 국민들에게 (민주당을)매력없는 정치세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실사구시 정책,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진영논리나 낡은 이념과 같은 데 갇히지 않겠다는 이런 태도가 민주당의 노선이다"며 "옛날에 누구랑 내가 같이 했고, 지금과 같은 적통논란이나 낡은 계파논리는 부질없다. 국민들한테 1도 관심없는 얘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 의원은 최근 경선이 시작되면서 후보 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네거티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네거티브로 경선에서 이기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없고 미래를 책임질 능력도 없다. 나는 그들과 차별화하려고 한다"며 "박용진의 공격력은 여의도에서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내 정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명해야지, 네거티브에는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어 '네거티브와 박용진의 정책대결 간 차이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내가 언제 (상대후보의)사생활이나 과거 행적을 가지고 이야기했나, 1도 없다"며 "딱 기본소득, 기본주택 2가지 가지고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하는 판을 흔들어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판을 흔드는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는)전체 판을 뒤집을 것"이라며 "이 매력있는 (박용진이라는)신상품이 얼마나 확장할 것인지는 우리 국민들이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데 대해 "다른 후보들은 전직 총리, 전직 당대표, 지난 대선 경선후보였던 분이다"며 "그런 분들이랑 박용진이 지금 붙어서 3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엄청난 변화에 대한 에너지가 꿈틀거린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되는)석달 뒤면 벌어질 것"이라며 "왜냐하면 5월9일 박용진이 출마를 공식선언하던 두 달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대반전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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