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에 盧사위까지 "그만 좀!"…금도 넘나드는 與 대권주자들

盧탄핵안 표결 두고 적통 논쟁 이어져…곽상언 "또 노무현 소환" 김경수 통화·백제 발언 사태에 김두관, 秋 향해 "해트트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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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7.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7.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답이 나오지 않는' 네거티브전이 점입가경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둘러싼 적통 경쟁부터 친문(친문재인) 표심 경쟁, 백제 발언 논란 등이 그것이다. 특히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남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신경전이 가장 치열하다.

이 지사 측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촉발시킨 노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진위 공방은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까지 소환할 정도로 대립이 격화돼 있는 상태다.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반대표 2명 중 1명이 이 전 대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지사 측은 이에 대해 물증이 없는 무기명 투표라는 점 등을 들어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 측이 이에 대해 거듭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지사 측은 여전히 진위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공방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신경전을 넘어서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후보들 간 족보 경쟁으로 번진 상태다.

각 후보들은 노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어느 편에 섰는지를 두고 '적자', '서자', '맏며느리' 등으로 자신을 지칭하며 맞붙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에 "다시 못볼 사람처럼 서로 공격하기보다,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대통령 당선이 목표라면 금도 있는 논쟁이 되도록 수준 높은 경선이 됐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급기야 곽 변호사가 23일 페이스북에 '또 노무현 소환'이라는 제목으로 "노무현을 선거에서 놓아주십시오. 노무현을 기준으로 편 가르지 마십시오. 노무현을 적대적으로 소비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노심(盧心)에 이어 문심(文心) 경쟁도 벌어진 상황이다. 이는 지난 23일 이 전 대표 측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당일 최 의원은 일명 '드루킹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재수감을 앞두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 전 대표에게 "대통령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통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전 지사는 문 대통령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이 지사 측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다음날(24일)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이) 일부러 '문심'이 여기 있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반발했다.

결국 최 의원과 김 의원은 둘 다 문제가 됐던 글들을 삭제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 지사의 백제 발언도 또 다른 논란거리로 떠오른 상태다.

23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와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전 총리가 '호남 후보 불가론'으로 해석하고 크게 반발하기에 이르렀다.

김두관 의원은 이에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겨냥 "적통에, 탄핵에, 이젠 전화통화 시비까지. 두 분 다 그만하시죠"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글을 올려 "이낙연·정세균 두 후보는 지역주의를 불러내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호남 불가론'과 관련해 이낙연 후보 캠프 대변인에 이어 정세균 후보까지 나서시길래 정말 심각한줄 알았다. 그런데 앞뒤를 보니 이재명 후보 인터뷰는 그런 의도가 아닌 게 분명하다"며 이번 일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과 추 전 장관 간 대립도 있다.

김 의원은 김경수 지사의 실형이 확정된 다음날인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에 대해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세 번 자살골을 터트린 해트트릭 선수라고 (주위 사람들이) 그런다. 저도 (추 전 장관이) 이런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가 유죄를 받은 드루킹 사건이 불거진 이유가 추 전 장관이 당 대표일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에 대한 문제제기 때문이라는 시각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이에 대해 23일 JTBC '썰전 라이브'에 나와 "(그렇다면) 대통령을 조롱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훼방놓고 분열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댓글 사태)이 정무적으로 옳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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