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셔먼, 오늘 방중…中왕이와 '북핵 문제' 협력 여부 주목

미중패권 경쟁 속에도 협력 공간으로 남겨둔 北사안 일각선 셔먼·왕이 신경전 격화 시…"성과 도출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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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전사자명비에 헌화 및 참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전사자명비에 헌화 및 참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미중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셔먼 부장관은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 우리 입장에서는 미중이 '협력의 공간'으로 남겨둔 북핵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몽골을 차례대로 방문하고 25일부터는 방중 일정에 들어간다. 그는 왕 위원을 비롯해 셰펑 부부장 등을 각각 만난다.

최근 미중 양국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 특히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는 지난 16일 '홍콩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앙인민정부 연락식 부국장 등 7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맞불'을 놨다. 23일 반(反)외국제재법을 최초로 적용해 윌버 로스 전 미상무장관을 포함, 캐롤린 바르톨로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 위원장 등 개인 및 법인 7곳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대만문제, 남중국해, 반도체 공급망 패권 경쟁 등 '충돌 요소'가 곳곳에 상존해 있다.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워원간 '설전'의 경험이 있는 미중 양국은 이번에도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미중 양국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문제를 두고 전향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외교가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일정을 소화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생각하는 것은 분명 협력의 영역"이라며 북한 사안을 두고 미중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중) 우리가 북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은 분명 이에 대한 이해관계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꾸준히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간 신경전 국면 외에 북한 문제 '해법'에 대한 각론으로 돌입해도 양국은 간극이 여전히 크다.

중국은 '쌍중단'(북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쌍궤병진'(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동시진행)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중 쌍중단 부분에서 미국과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북중 밀착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측은 대북제재 유예·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제재는 유지하되, 북한과의 대화에서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금 베이징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적대시 하는 데 왜 한반도 비핵화에 협력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감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미국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배경은 기본적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서 '열쇠'를 중국이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확산 측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도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라는 압박의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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