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9조원 '훌쩍'… 코로나에도 승승장구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5대 금융지주./그래픽=김은옥 기자
5대 금융지주./그래픽=김은옥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실적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대출 금리가 더 오르고 이자이익도 더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9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금융지주 4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6조9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급증했다.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지주는 2조2721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에프앤가이드는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주된 요인으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급증해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수수료 수입도 늘어난 영향도 컸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지주사 4곳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16조1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특히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15.3% 급증했다.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급증하면서 예대마진이 개선된 결과다.

실제로 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 1.37~1.56%로 전년 동기 대비 0.03~0.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선 지주사들의 이자이익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 인상할 가능서이 높은 만큼 시장금리에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 이자이익 증대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향후 1년간 약 1750억원의 이자수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 열풍에 수수료 수익도 'Up'


이러한 이자이익과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증권사 수수료 수익 증가와 민간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늘어난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도 금융지주사들의 호실적을 기록하는데 한몫했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급증한 1조8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40% 늘어난 3450억원, 증권업 수입 수수료는 42% 증가한 47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도 수수료 이익이 크게 늘었다. 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1조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7%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수수료가 13.5% 늘어난 4304억원,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26.6% 증가한 402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7290억원의 수수료 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6.4% 늘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9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에도 금융지주사들이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KB금융과 신한금융 연간 순이익이 4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2조3000억원, 하나금융은 3조1455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어떻게 진행될 지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하반기 실적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자이익뿐만 아니라 비은행부문의 실적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하반기 실적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33.64상승 8.418:03 09/27
  • 코스닥 : 1034.82하락 2.2118:03 09/27
  • 원달러 : 1176.80상승 0.318:03 09/27
  • 두바이유 : 77.23상승 0.7718:03 09/27
  • 금 : 74.77상승 0.6618:03 09/27
  • [머니S포토] 경제·금융전문가 간담회 참석한 금융위 '고승범'
  • [머니S포토] 본회의 앞둔 與·野 '언중법' 처리, 최종 협의
  • [머니S포토] 與 송영길 "화전대유 결국 누구 것?…野 자체 조사부터 해라"
  • [머니S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화천대유 긴급 담화
  • [머니S포토] 경제·금융전문가 간담회 참석한 금융위 '고승범'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