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었다고 친척에 맞아 죽은 17세 소녀… 엄마가 말려도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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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10대 소녀가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친척들에게 구타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인도의 한 도시 풍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인도의 한 10대 소녀가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친척들에게 구타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인도의 한 도시 풍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인도의 한 10대 소녀가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친척들에게 구타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지난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사는 17세 소녀 네하 파스완이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네하의 어머니 샤쿤탈라 데비 파스완은 BBC 힌디(BBC Hindi)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옷 때문에 할아버지와 삼촌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막대기로 심한 구타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샤쿤탈라에 따르면 네하의 조부모는 그의 옷차림을 비난하며 반대했고 네하는 청바지를 입겠다고 맞섰다.

할아버지와 삼촌 등은 반박하는 네하를 막대기 등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네하는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가족들은 샤쿤탈라에게 네하를 병원으로 옮기겠다며 데리고 나갔다. 가족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동행할 수 없었던 샤쿤탈라는 다른 친척에게 병원에서 딸을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네하는 이튿날 아침 인근 다리에 매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고 말았다. 경찰은 현재 숨진 네하의 조부모와 삼촌, 이모 등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추가 공범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BBC에 따르면 인도 여성들은 여전히 만연한 가부장적 질서와 남아 선호사상 때문에 심각한 차별과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작은 마을과 시골 등지에 사는 여성들은 옷차림과 이동권 제한은 물론이고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도 엄격히 감시 당한다.

여성인권운동가 롤리 시바레는 "21세기에 청바지를 입거나 휴대전화로 통화한다는 이유로 소녀들을 살해하고 폭행하는 현실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이 같은 사건은 인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정치인을 비롯한 지도자, 유명인사들의 여성혐오적 발언은 나쁜 본보기이며 이 때문에 성평등 메시지가 지역사회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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