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명낙대전' 되짚어보니…지지자들 '악성 공격'이 기름 부어

이재명 '바지 발언''영남 영차별' 발언 공격받으며 갈등 고조 11일 예비경선 이후 판세 요동치며 격화…유튜버 등 지지자들 거친 공격이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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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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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네거티브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당 선관위원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의 신경전은 진화되지 않고 있다.

두 캠프가 경선 처음부터 이런 진흙탕 대결을 벌인 건 아니다. 예비경선 TV토론에서 당내 선두주자인 이 지사를 중심으로 다른 후보들이 기본소득 정책 실현가능성을 집중 공격하면서 '준 네거티브 전선'이 형성됐다. 센 공격이 있었어도 정책 검증을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은 정 전 총리가 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김부선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해 이 지사가 이른바 '바지 발언'으로 과민 반응을 보이고, 이 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이 이 전 대표로부터 '지역주의 망령 부활 걱정'이라는 공격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지난 4일에는 이 지사의 '경기도 공관 회식'을 놓고 이 전 대표측과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캠프간 공방이 있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심각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어질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대선 예비 후보들이 행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대선 예비 후보들이 행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양측 충돌이 감정싸움을 동반해 격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일 예비경선(컷오프) 이후였다. 특히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양측 캠프의 공식적 도발보다는 양측 지지자나 유튜버 등 외곽에서 상대를 겨냥한 의도적인 흠집내기가 벌어지면서 사태를 키운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병역을 마친 이 전 대표와 '미필'인 이 지사를 대조적으로 부각시킨 일느바 '군필원팀' 포스터가 유포되며 이 지사측이 이 전 대표측을 강하게 의심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가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 산하 공직유관단체(교통연수원)의 한 임원이 이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단체 SNS 방을 만들어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전 대표측이 '불법 선거운동 의혹' 공세를 퍼부었다.

지난 20일에는 한 유튜버가 '이재명 욕설 파일'이라는 새로운 음성 파일을 공개, 다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이 지사측을 한껏 자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유튜버는 이 전 대표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쪽에서도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생계형 기자 이낙연의 전두환 찬양 굴욕기'를 내보내는 등 양측간 '네거티브 공방'을 촉발시킬 휘발성이 높은 공세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점차 양측 캠프는 물론 후보자들 본인으로까지 번지면서 충돌이 금세 격화했다. 더구나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예비경선을 거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탄 것이 확인되면서 두 대권주자는 '양강 재편'과 '1위 굳히기'에 전력을 다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이 지사가 인터뷰에서 고인인 된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펀드 연루 의혹' 사건을 꺼내드는 등 후보들이 직접 나서 상대의 약점을 헤집는 식으로 네거티브 공방이 진흙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전 대표의 '노무현 탄핵 찬반 논란'을 이 지사측이 꺼내들며 집요하게 과거를 캐물었고,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언론 인터뷰의 '백제 발언'을 꼬투리 삼아 다시 '지역주의 조장' 카드를 꺼냈다.

양 측의 공방이 심화되자 지난 26일 이상민 선관위원장의 요청으로 후보들은 일단 휴전을 받아들였다. 민주당은 28일 공명경쟁 협약식을 갖고 네거티브 우려를 떨쳐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안팎에서는 협약식이 끝난 뒤 이어지는 TV방송 토론회는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과 네거티브 쟁점들이 다시 거론되는 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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