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지지' 호남 민심 요동…이낙연 상승세에 李·李 쟁탈전 가열

"호남지역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선택할 것" 두 주자 모두 호남 민심 구애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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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광주를 찾아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7.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광주를 찾아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7.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양강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민심도 요동하고 있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호남 유권자들의 이른바 '전략적 지지'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23일과 24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26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30.8%, 이낙연 전 대표가 34.4%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조사기관의 지난주 조사 결과가 이 지사 38.0%, 이 전 대표 31.7% 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 지사는 7.2%포인트(p) 하락하고 이 전 대표는 2.7%p 상승한 수치다.

호남지역에서 이 전 대표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 못지 않게 이 전 대표도 본선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7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여당 주자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대선 가상대결을 조사한 경우 이 지사 46%, 윤 전 총장 33%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각각 42%와 34%를 기록하며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7.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7.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한 민주당 대권주자 캠프 관계자는 "호남은 항상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이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도 윤 전 총장에 이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 전 대표가 힘을 얻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호남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권리당원의 수가 많아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텃밭이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80만명 중 30여만명이 호남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두 후보는 예비 경선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선 일정이 연기된 사이 호남 행보를 꾸준히 보여왔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민주당 광역시당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 호남정신은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다"면서 호남 구애에 나섰고, 전날인 24일에도 전북 김제 금산사에 마련된 월주(月珠)스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26일부터 1박2일간 광주를 방문해 문화와 복지 정책 등의 공약을 밝히고 아동센터 근로자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인 등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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