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버쿠젠 화학공단 폭발사고…1명 사망·4명 실종

2명 중상 포함 총 16명 부상…원인 아직 조사 중 검은 연기 발생…재난청, 주민들에 '극도의 위험'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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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서부 레버쿠젠에 위치한 화학공단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2021년 7월 27일 검은 여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독일 서부 레버쿠젠에 위치한 화학공단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2021년 7월 27일 검은 여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독일 서부 레버쿠젠에 있는 한 화학공업단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27일 AFP 통신이 현장 관계자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레버쿠젠에 위치한 화학공단 켐파크 운영처 쿠렌타는 이번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16명이 부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는 모두 현장에서 근무하다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이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들린 것으로 전해지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독일 재난관리청 경보 앱 니나(NINA)는 인근 주민들에게 '극도의 위험' 경보와 함께 실내에서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대기할 것을 권고했다.

폭발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경(한국 시간 오후 4시 40분) 레버쿠젠 부에리그 지구에 위치한 켐파크 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했다.

켐파크의 라스 프리드리히 소장은 이날 오후 레버쿠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이 현재 연기의 성분을 분석 중인 만큼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경고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에 독성 가스가 포함돼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프리드리히 소장은 예단을 거부하면서도, "아무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프리드리히 소장은 "이번 비극적인 사고와 직원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실종 직원 4명을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드리히 소장에 따르면 이번 폭발 여파로 소각 전 화학 용매를 저장해두는 탱크에서 화제가 발생, 이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도 몇 시간이 걸렸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관, 구조대원뿐만 아니라 공해감지 전문가까지 대거 투입돼 구조 작업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쾰른 경찰에 따르면 현재 인근 고속도로는 폐쇄된 상태로, 운전자들에게는 이 지역을 우회해 운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재 소셜 미디어에 상에선 폭발 당시 검은 구름이 공중으로 떠오르고, 주변 건물 창문이 덜컹거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레버쿠젠은 라인강 동쪽에 있으며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속한다. 쾰른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 인구는 16만여 명 규모다.

켐파크 화학 단지는 유럽에서 가장 큰 단지 중 하나다. 레버쿠젠, 도르마겐, 크레펠트우에르딩겐 등 3개 지역에 70여개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공단은 바이엘, 랑세스, 에보닉 등 수많은 대형 화학회사가 입주한 레버쿠젠 메인 산업단지와는 다른 공단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이달 초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인근 라인란트팔렌주에서 최소 180명의 사상자를 낸 기록적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발생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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