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계관 반지, 잃어버렸죠"·"선수촌 방역 엉망"…도쿄올림픽 선수단 귀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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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박혜성 기자 = "월계관 반지요? 다음 후배들에게 물려줄까 싶어요."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은메달을 따낸 대표팀의 강영미(36·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31·계룡시청), 이혜인(26·강원도청), 송세라(28·부산광역시청)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같이 밝혔다.

맏언니 강영미는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끝난 후 '우리 되게 잘했다'고 서로 다독이고 위로했던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만족하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월계관을 쓰자'는 마음으로 맞춘 '월계관 반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날 최인정은 '월계관 반지를 언제까지 낄 것인지' 묻는 말에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반지를 잃어버렸다"며 "다시 새로 맞춰서 평생 끼고 있다가 후배들에게 물려줄까 싶다"고 말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는 "당분간 총을 안 쳐다볼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진종오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 때문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며 "맏형이고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멋지게 스타트를 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러리스트가 1위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느냐"며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고 성토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상대방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멋진 매너를 보여준 이대훈(29·대전시청)은 "경쟁을 많이 왔던 선수여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졌을 때도 상대편 선수가 위로를 해줬다 보니 졌어도 상대를 칭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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