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인호 오늘 조찬회동…'세월호 기억공간' 해법 마련 나서나

시의회 "협치 강조 오세훈 입장 표명 기대" 서울시 "정치논리 아닌 행정원칙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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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 조형물을 옮기고 있다. 이날 기억공간에서 정리된 물품들은 서울시의회 임시공간으로 옮겨졌다. 2021.7.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 조형물을 옮기고 있다. 이날 기억공간에서 정리된 물품들은 서울시의회 임시공간으로 옮겨졌다. 2021.7.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조찬회동을 갖는다.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의 이전 혹은 재설치와 관련한 중재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 시장과 김 의장, 조상호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등은 아침식사를 함께한다. 이번 만남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가 있기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식사 중 서울시정의 다양한 분야를 얘기하겠지만 이번에는 세월호 기억공간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오 시장에게 직접 대안을 물어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말을 아껴온 오 시장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오 시장이 시의회와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와 시의회, 유가족의 입장을 적절히 조율한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기대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는 시설을 재설치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 이현찬 시의원은 광화문광장에 전시관과 동상, 조형물 등의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조례 개정안도 발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1.7.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1.7.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시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검토하겠다"면서도 이번 오찬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광화문광장의 온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선 어떠한 지상 시설물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오 시장도 같은 생각이겠지만 기존에 서울시가 밝혀 온 입장에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정치적인 논리가 아니라 행정원칙에 따라 기억공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억공간 재설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도 살피고 있다. 최근 내부적으로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시민 70%가 광장 내 기억공간 존립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부터 기억공간을 유지하며 전기료, 인력비용 등을 서울시가 부담한 데 대한 반대여론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관련 기념물을 광화문광장이 아닌 다른 곳에 설치하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서울시와 시의회 모두 크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 시의회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와 촛불의 역사를 담기 위한 곳으로 광화문광장을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26일 기억공간을 찾은 것을 보면 당 차원에서도 광화문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기 보다는 정치 논쟁으로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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