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황선우가 흐뭇한 스승 "천재다움 보여줬어…이제 즐기고 오길"

100m 5위, 200m 7위 등 새 역사 창조 30일 주종목 아닌 50m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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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수영 황선우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도쿄에서 한국 수영의 힘을 세계에 알린 황선우(18?서울체고)의 활약상을 지켜본 스승은 그저 흐뭇했다. 이병호 서울체고 경영 감독은 "천재다운 능력을 잘 발휘한 올림픽이었다"며 "남은 50m 예선은 즐기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치르고 오길 바란다"고 제자 황선우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선우는 29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 만에 터치패드를 찍고 '세계 5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닝저타오(중국)의 아시아 기록(47초65)마저 넘는 등 엄청난 성과를 낸 뒤였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도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박태환이 세웠던 1분44초80의 한국 신기록을 0.18초 앞당기며 결승까지 진출해 7위라는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그야말로 한국 수영에 '황선우의 시대'가 열렸음을 확인한 올림픽이었다.

이병호 감독은 황선우의 100m 결승이 끝난 뒤 가진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결선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하다. 천재다운 능력과 잠재력은 이미 충분히 보여줬기에 결승은 걱정 없이 흥미진진하게 봤다"고 황선우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학교에서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몇몇 선생님들과 함께 선우를 응원했다. 제자가 세계적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자랑스러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레이스와 영법은 이미 최고 수준에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황)선우는 말 그대로 '헤엄치는 기술'만으로 승부했다. 반면 다른 세계적 선수들은 그 기술에 엄청난 근육을 바탕으로 힘을 더했다"며 "앞으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냉정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수영 황선우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전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수영 황선우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전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제 황선우는 자유형 50m 예선만을 남겨놓고 있다. 앞선 두 종목과 달리 50m는 황선우의 주종목이 아니다. 냉정히 말해 세계와의 격차도 있다.

이 감독은 "이제 50m는 즐기는 마음으로, 남은 올림픽을 만끽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욕심 부릴 필요 없다. 마음을 비우고 세계적 선수들이 단거리에서 어떻게 스피드를 내는지 직접 부닥치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선우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우에겐 즐기고 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며 "선우는 평소에도 수영을 참 사랑하는 아이다. 사랑하고 좋아해서 스스로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도 잘 나오는 케이스다. 그러니 선우는 남은 50m를 알아서 '잘 즐기면서' 놀다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자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

황선우 역시 그런 스승의 마음을 아는 듯 100m 결승을 끝내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50m는 생각을 비우고 후련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황선우는 30일 오후 7시 16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자유형 50m 예선을 치른다. 황선우는 6조 6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수영 황선우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수영 황선우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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