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17 대출 10%는 정부가 대신 갚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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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7' 대출의 10%는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대신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햇살론17'이 출시된 지난 2019년 9월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7' 대출의 10%는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대신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햇살론17'이 출시된 지난 2019년 9월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7' 대출의 10%는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대신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연(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이 서금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은 지난달 기준 10.2%로 2019년 9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대위변제율은 채무자의 대출 상환이 어려워 은행이 서금원에 채무를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한 대위변제액의 비율을 말한다. 햇살론17의 경우 4회차까지 연체가 이어지면 은행이 서금원에 대위변제를 요청할 수 있다.

햇살론17에서 대위변제액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0.02%)로 같은 해 6월에는 1.3%, 9월에는 3.4%, 12월에는 5.6%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6.2%, 3월 7.4%, 6월 10.2%로 지속 상승했다.

서금원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연체이력이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햇살론17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햇살론17은 서금원이 100% 보증하고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상품으로 금리는 연 17.9%다.

지난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4%포인트 인하되면서 '햇살론17'은 '햇살론15'로 개편됐고 금리는 연 17.9%에서 연 15.9%로 2%포인트 내려갔다. 저소득·저신용자(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인 대출자는 햇살론15를 이용할 수 있다.

청년층 생계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햇살론 유스’의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말 0.2%에서 올 상반기 1.9%로 증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하게 이용해 부채와 신용도가 개선된 저신용·저소득자가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뱅크'도 지난 26일 출시한 바 있다.

지원대상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보증신청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동안 이용자의 가계 부채잔액이 감소하거나 신용평점(KCB 또는 나이스)이 상승한 경우에 한해서다. 신용보증은 서금원이 90%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대출 은행이 부담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2008년 출시된 바꿔드림론도 수년 전 대위변제율이 30%를 넘은 적 있다"며 "정책금융상품을 계속 내놓기보다 차주의 상환능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방안도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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