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車 방치하지 마세요”… 여름철 냉각수·타이어만 잘 챙겨도 사고↓

[머니S리포트-내 車도 더위먹는다①]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푹푹 찌는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승부리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열’관리는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필수로 꼽힌다. 여름철 냉각수 등 냉각계통과 함께 혹사당하는 타이어 등의 점검은 필수다. 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해당 부품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안전운행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폭염을 지나며 체크해야할 자동차 점검 포인트와 함께 햇빛을 피하는 여러 용품도 살펴봤다.
최근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연일 발효될 만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자동차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연일 발효될 만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자동차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연일 발효될 만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자동차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여름 휴가를 다녀오면서 자동차가 폭염과 폭우 등 악천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크게 냉각수와 엔진오일 등 액체류와 타이어와 와이퍼 등 고무류 관리에 집중하면서 배터리 등 전기계통도 이상 여부를 살필 것을 권장한다. 각 항목별 점검포인트를 살펴봤다.


액체류는 ‘양’ 체크하세요


자동차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처럼 37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주행할 경우 냉각수와 엔진오일 등 액체류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양이 줄어들 수 있다. 날씨가 비교적 선선해지는 가을철에 자동차 과열로 인한 문제가 생기는 이유다.

사람이 땀을 흘려서 체온관리를 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일정 수준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탈수 현상을 겪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자동차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양이 부족하면 엔진과 변속기 등 구동계통이 과열돼 운행이 어려워진다.

차의 ‘콧구멍’이나 ‘입’에 비유되는 자동차의 그릴 뒤편에는 냉각장치의 핵심인 ‘라디에이터’가 달려있으며 엔진과 변속기 등 열을 내는 여러 장치가 연결된다.

엔진은 연료를 태워 큰 폭발력을 얻고 이 힘을 변속기가 바퀴에 전달하면서 차가 움직이게 된다. 많은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뜨거운 열을 머금은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를 지나며 열을 배출한 뒤 차가워진 냉각수가 다시 엔진의 열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양이 줄어들고 상태가 나빠진다.
냉각수 양이 부족하더라도 절대 생수를 넣어선 안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냉각수 양이 부족하더라도 절대 생수를 넣어선 안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냉각수는 부식방지성분과 동결방지성분이 포함된 ‘부동액’과 ‘수돗물’을 섞으며 계절에 따라 혼합 비율이 달라진다. 다만 냉각수 양이 부족하더라도 절대 생수를 넣어선 안 된다. 생수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이 냉각수를 순환해주는 워터펌프는 물론 라디에이터 등 냉각계통 전반을 부식시킬 수 있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냉각수도 성분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며 혼용할 경우 냉각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기적인 냉각수 상태 점검은 자동차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냉각계통 부식 등 부품 파손으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운행 시 계기반을 통해 평상시와 다른 수온 변화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습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전기차는 배터리 냉각을 위한 절연 냉각수를 별도로 쓴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냉각수 /사진=박찬규 기자
전기차는 배터리 냉각을 위한 절연 냉각수를 별도로 쓴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냉각수 /사진=박찬규 기자
엔진이 없는 전기차도 냉각계통 관리가 중요하다. 고전압 배터리 냉각용 절연냉각수와 함께 기타 부품의 열을 관리하기 위한 일반냉각수 등 두 종류를 함께 쓰는 만큼 관리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냉각수 중 절연냉각수는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성분이 달라 일반냉각수와 혼용하면 안 된다”며 “양이 줄었을 때는 반드시 정비소를 찾아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차가 과열됐을 때는 엔진이 식기 전까지 라디에이터 마개를 열어선 안 된다. 라디에이터 내부에 압력이 높아진 상태여서 마개를 여는 순간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엔진 내부 장치들의 윤활을 담당하는 엔진오일도 양과 상태가 중요하다. 상태가 좋지 않거나 양이 부족하면 엔진 내부 마찰이 커져서 열과 진동이 늘어날 수 있고 연비도 나빠진다. 엔진오일을 직접 보충할 때는 사용 중인 제품과 같은 규격, 같은 브랜드의 것을 써야 한다.

브레이크액 관리도 중요하다. 브레이크는 엔진 이상으로 높은 열이 발생하는 곳임에도 관리가 소홀한 편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평소엔 이상을 느끼지 못했더라도 급제동 상황이나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액이 끓어오르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해선 브레이크액 상태를 점검 후 주기적으로 교체해줄 필요가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도 사람도 지치는 계절인 만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최소 2시간에 한 번씩은 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잘 보이지 않는 고무에도 관심을



타이어와 와이퍼, 엔진 벨트 등 고무류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주행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관리는 필수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타이어와 와이퍼, 엔진 벨트 등 고무류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주행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관리는 필수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타이어와 와이퍼, 엔진 벨트 등 고무류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주행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관리는 필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발생한 교통사고 23만3000건 중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타이어펑크 사고가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온도가 30도일 경우 노면 온도가 7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만큼 타이어의 변형이 심해지므로 적정 공기압 유지가 중요하다는 게 연구소 측 의견.

타이어 관리는 여름철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대비 8%(268명) 감소했지만 집중호우가 잦았던 8월에는 오히려 전년대비 17%(42명) 증가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타이어가 땅에 닿는 부분인 트레드는 독특한 홈이 패여있는데 그곳을 통해 물이 빠져나가게 된다”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미끄러질 수 있고 주행 시 작은 충격에도 파손될 우려가 커진다”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고온에 노출된 고무 소재 와이퍼도 성능이 저하되므로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사지제공=불스원
고온에 노출된 고무 소재 와이퍼도 성능이 저하되므로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사지제공=불스원
고온에 노출된 고무소재 와이퍼도 성능이 저하되므로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불스원 관계자는 “고온에 노출된 고무는 탄성이 줄고 갈라지는 등 성능이 저하된다”며 “와이퍼도 내열성을 고려해 선택하면 고온 환경에서도 초기 성능이 오래 유지된다”고 전했다.

☞여름철 자동차 점검 상식 (자료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1. 브레이크 밟을 때 ‘끼익’ 소리 들리거나 제동거리 길어졌을 때 브레이크 패드 점검
2. 브레이크액 교환은 2년(또는 주행거리 4만km) 마다 점검 후 교환
3. 냉각수 양이 L(Low) 선 이하면 반드시 보충(엔진 충분히 식은 뒤 캡 열기)
4. 주차장 바닥에 액체가 흘렀다면 정비소에서 하부 점검
5. 타이어 마모도 확인(100원짜리 동전 거꾸로 세워 이순신장군 감투가 절반 가려지면 정상)
6. 와이퍼 작동 시 유리에서 소리나고 자국 남으면 교체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0.51상승 10.4218:03 09/17
  • 코스닥 : 1046.12상승 6.6918:03 09/17
  • 원달러 : 1175.00상승 3.218:03 09/17
  • 두바이유 : 73.92하락 1.4218:03 09/17
  • 금 : 73.06하락 0.0318:03 09/17
  • [머니S포토] 추석명절 연휴 앞둔 서울역
  • [머니S포토] 오세훈 시장 '전통시장에서 키오스크로 구매 가능'
  • [머니S포토] 수화통역사와 대화 나누는 잠룡 이낙연
  • [머니S포토] 당대표 취임 100일 이준석 "정치개혁 통해 정권 창출할 것"
  • [머니S포토] 추석명절 연휴 앞둔 서울역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