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땀 많은 당신, ‘다한증’일까?… 잘 때 땀 나는지 확인을

[100세건강]온도 보다 감정상태 영향 커…아직까지 원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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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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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한증은 우리 몸에서 체온 유지를 위해 필요한 만큼 땀을 분비하는 발한양에 비해 땀의 양이 초과해서 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 비오듯 땀을 흘린다고 모두 다한증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한증이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하지만 심리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기도 한다.

송재원 강동 경희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땀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는 걸 정량화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땀에 의해서 환자 본인이 불편감을 느끼면 다한증으로 보는 게 맞다"며 "그럴 땐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한증은 온도, 체온보다는 긴장을 하는 등 감정적인 측면에 의해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일반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이 나지만, 다한증의 경우 밤에 잘 때는 땀이 많이 안난다.

아직 다한증을 일으키는 특별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가족력이 다한증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다한증 환자들은 땀을 분비하는 세포 중 외분비세포로 구성된 땀샘이 남들에 비해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다한증 환자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어느 정도 의사표현을 합리적으로 하기 시작하는 학령기가 되면서 부모들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항콜린제 적용 또는 수술로 치료

다한증의 치료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치료에 고려하는 방법은 로션 또는 크림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땀이 많이 나는 부부에 로션이나 크림 형태의 제제를 발라서 해당 부위에 땀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송재원 교수는 "강제적으로 땀샘을 막어버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리가 정말 잘 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해 환자들이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생각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은 항콜린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항콜린제는 전체적인 땀 분비를 억제한다. 항콜린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기전을 가진다.

만약 항콜린제 복용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수험생 또는 운동선수 등 손에 땀이 나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경우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증상 가볍다면 손, 발, 신발 위생 관리 만으로도 상태 호전

경증 다한증 환자의 경우 손이나 발 위생에 신경쓰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 종류를 고르면 좋다.

송재원 교수는 "경증 환자들은 신발 선택이나 손 위생에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굳이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거나 지금보다 증상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한증이 심해지면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땀으로 피부가 항상 습하게 유지돼 습진, 무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문제는 사회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손에 땀이 많으면 다른 사람과 악수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겨드랑이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옷에서 너무 쉽게 표가 나 사회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송재원 교수는 "나이에 관계없이 본인이 다한증으로 부담을 느낀다면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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