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강국 뒤에 현대차그룹 후원있다"… 약 40년간 5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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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2020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2020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0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독보적 입지를 또 한 번 과시했다. 남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나머지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역사에서 꾸준히 압도적인 위상을 유지하는 데에는 많은 요인이 있다. 이 중 현대자동차그룹의 통큰 지원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공식적으로 현대차그룹이 양궁과 인연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85년이다. 당시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당시부터 현재까지 현대차그룹이 양궁에 지원한 액수는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셈이다.

이 같은 통큰 지원의 결과는 이번 2020도쿄올림픽까지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등으로 나타났다. 여자 개인전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를 기점으로 금메달을 계속 따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6년 리우 대회 직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신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선수단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고정밀 슈팅머신, 비전기반 심박수 탐지, 인공지능 코치, 점수 자동 기록 장치, 선수 맞춤형 그립 등에 대해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적인 지원만 한 것이 아니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자마자 선수들을 현지에서 응원하기 위해 직접 일본을 찾았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 쬐는 상황에서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봤고 금메달의 순간도 함께 했다. 경기가 열린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과 동일한 훈련 시설을 조성해 훈련할 수 있게 한 것도 현대차그룹의 지원이었다.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차지한 만큼 거액의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종목을 석권한 지난 리우올림픽 당시 양궁협회와 함께 2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앞서 2012 런던 대회 당시에는 16억원이었다. 이번 대회 포상금 규모는 리우 대회를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차상엽
차상엽 torwart@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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