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년 전 아픔 털어낸 박정아 "한일전은 죽기 살기로…" 약속 지켰다

'클러치박'으로 성장, 일본전 고비마다 결정적 득점 여자배구, 중요한 한일전 잡고 8강 토너먼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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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박정아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박정아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레프트 박정아(28)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심적으로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

당시 주전 레프트였던 박정아는 상대의 타깃이 돼 '서프 폭탄'을 받았고 리시브 난조를 겪으며 한국의 8강 탈락의 빌미가 됐다는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절치부심, 5년의 시간동안 박정아는 더욱 성장했고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숙명의 라이벌전인 한일전을 앞두고 "죽기살기로 하겠다"는 특별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평소 말을 아끼는 박정아기기에 그가 얼마나 독기를 품고 이번 대회에 나섰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랬던 박정아가 가장 중요한 순간 펄펄 날았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박정아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5득점을 내며 에이스 김연경(30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시 세트 막판 박빙의 상황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성공시키며 '클러치박'이란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5세트 15-14 매치포인트에서 경기를 매조지 했던 것도 박정아였다.

배구 박정아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배구 박정아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정아는 "한일전은 더 특별하고, 더 긴장된다"면서도 "도쿄에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서 일본을 이겨서 더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일본과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배구는 더욱 지면 안 된다"는 말로 큰 박수를 받았다.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을 통해 박정아는 김연경의 대각에 서며 주전 레프트로 활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리시브에서 약점이 있지만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높이와 공격력을 갖췄기에 라바리니 감독은 박정아를 신뢰하고 있다.

박정아는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고 있다. 박정아는 "우리가 (상대보다)더 간절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비 온 뒤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 시련을 통해 더욱 강해진 박정아는 여자 배구대표팀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하며 '라바리니호'의 순항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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