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 본격화…항운노조-현대산업 갈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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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체결 모습(노원구제공)© 뉴스1
MOU체결 모습(노원구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항운노조-현대산업개발'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던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서울 노원구의 적극적인 중재로 본 궤도에 올랐다.

1일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에 따르면 서울경기항운종합 노동조합 소속 항운노조는 지난해 11월 광운대 역세권 개발 계획이 확정 단계에 이르자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 현재 근무자의 대체 근무지 확보와 보상을 요구하며 점거 시위에 들어갔다.

개발사업으로 물류회사가 철수함에 따라 하역공급권을 갖고 있던 노조와 노조에 가입해 있던 조합원들이 실직으로 생존 위기에 몰리게 되면서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자로 지정된 현대산업개발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은 결렬됐다. 지난 2월 코레일 서울본부는 무단점유로 정상적인 업무 및 재산권 행위를 방해하고 있다며 노원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구는 갈등 해결을 위해 양측을 오가며 적극 설득에 나섰다. 2차례의 유찰을 포함, 10여년간의 기다림 끝에 겨우 이뤄낸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더이상 늦츨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오랜 기간 시위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큰 것도 구가 나서게 된 이유다. 광운대역 주변은 지난 40여년간 광운대역 내 시멘트 시설인 높이 40m, 지름 20m인 4개 원형 사일로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월계동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아왔다.

하루종일 항운노조의 확성기 시위로 인한 소음과 주변 통행로 곳곳에 설치된 각종 현수막의 자극적인 표현들이 아이들 교육상 좋지 않다는 주민 민원도 잇따랐다.

국토부와 항운노조, 현대산업개발과 코레일 등과 23여 차례 만나며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혔다.

끈질긴 노력으로 양측이 합의한 주요 사항은 Δ항운노조원의 대체 근무지 확보와 채용 요구 철회 Δ코레일측 고소 취하 Δ현대산업개발의 조합원에 대한 위로금과 손실보상금 지급 등이다.

지난 30일 노조가 점검하고 있던 물류기지 현장에서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당일 시위 현장에 게시된 모든 현수막도 철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갈등 해결은 40여 년 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과 조속한 사업 시행을 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구청 등 모두의 마음이 담긴 협력의 결과"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해 준 양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주변 14만8166㎡ 부지에 최고 49층짜리 복합건물 랜드마크를 비롯해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다목적 체육시설 및 도서관 등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동북권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2026년 완공 목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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