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휴가 취소한 문대통령…방역·민생·평화 국정구상 집중

도쿄올림픽 선수들 응원도 계속…이준석 만남·광복절 경축사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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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7.2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7.29/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여름휴가를 보류한 가운데, 방역과 민생 등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문 대통령은 이달 초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22일 휴가 계획을 전격 보류했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고강도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일부 참모들도 휴가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휴가 계획을 접는 대신 이번주 4차 대유행으로 엄중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경제를 직접 살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의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연일 네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확산세는 좀처럼 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까지 진정되지 않으면 오는 8일 종료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 연장에 더해 '플러스 알파'(+α)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 거리두기 조치가 이번 주 종료되는 만큼 2일과 3일 각각 예정된 수보회의와 국무회의에서도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엄중한 방역 인식을 강조하고 거리두기 동참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과 29일에는 수석·보좌관 회의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고용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 집행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취임 후 두 번째로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돼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어렵고 힘들겠지만 조금 더 인내하며 지금의 고비를 빠르게 넘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와 사격 여자 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정 선수,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마세건, 송재호, 권영준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문재인 대통령 SNS)2021.7.3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와 사격 여자 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정 선수,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마세건, 송재호, 권영준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문재인 대통령 SNS)2021.7.31/뉴스1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주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도쿄올림픽 경기를 직접 챙겨보면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데도 신경을 쓸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는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 선수에게 "유찬이와 서아 아빠, 파이팅입니다"라는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모든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하겠지만, 상당히 경기를 많이 보고 계시다"며 "선수들에게 보내는 축전 역시 두루뭉술하게 보내는 게 아니라 선수 배경이나 경기 내용을 보고 맞춤형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여야 대표들과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모색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집중할 전망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 경축사에 담을 메시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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