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서 마주한 尹·崔 '이제 본게임'…집토끼·산토끼 선점 경쟁

尹 입당 다음날 김종인·금태섭 회동…'초선 스킨십'도 박차 崔 국민의힘 지지층 표심 다지고 '외연 확장'…첫 민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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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주도권 경쟁'이 가열하고 있다. 두 정치 신인이 보름 격차로 국민의힘에 둥지를 틀면서, 보수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1일 야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전날(3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공개로 만나 회동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하루 만이다.

윤 전 총장은 김 전 위원장과 약 50분간 면담하면서 당내 경선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두 사람 간에 덕담이 오갔고, 좋은 분위기로 진행됐다"며 "(김 전 위원장이) 정권교체 필요성 등을 조언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당일 저녁 금태섭 전 의원과도 '깜짝 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하자, 금 전 의원도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한다.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이 '제1야당 입당'을 신호탄으로 '외연 확장' 속도를 더 가속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보수와 탈진보를 아우르는 행보를 부각, 국민의힘 입당으로 이탈할 수 있는 중도층 표심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복합적이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외연 확장의 기회를 더 두껍게 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보수진영 표심도 투트랙으로 공략 중이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청년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튿날(2일)에는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출연한다.

'청년'과 '초선'을 연결고리로 국민의힘 지지층을 빠르게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야권 관계자는 "4·7 재보궐선거와 이준석 당대표 선출을 거치면서 '청년'은 당의 최대 화두가 됐다"며 "초선은 국민의힘 내에서 가장 큰 세력"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부터 청년, 호남, 중도를 키워드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청년과 초선을 잇달아 만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두루미 그린빌리지를 방문해 중면 실향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두루미 그린빌리지를 방문해 중면 실향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 전 원장도 1일 서울 이태원 음식문화거리 골목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최 전 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입당한 이후 대부분의 일정을 정치인과 만나는데 할애하며 국민의힘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 2058명을 설문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11.5%의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집토끼 전략'이 서서히 성과를 내면서, 운신의 폭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이 청년, 안보, 민생 순서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며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역 행보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오는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출마문에는 법치·통합·치유·미래 등이 핵심 키워드로 담길 예정이다. 문재인 정권의 반헌법적 통치행위를 지적하면서 국민 통합을 역설하고, 미래 국정운영 방향과 정치 철학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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