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여성혐오 옹호' 논란…진중권-이준석 설전에 與·정의당 가세

陳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의힘?" 李 "페북 정지 또 먹는다" 이재명 캠프 "폭력 정당화·옹호" 정세균측 "野 젠더갈등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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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대변인단과의 티타임에 앞서 양준우 대변인 내정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대변인단과의 티타임에 앞서 양준우 대변인 내정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손인해 기자 =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쏘아올린 '여성혐오 옹호' 논란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1일 여당 대권주자들과 정의당은 양 대변인과 야당을 향한 비판에 가세했다.

사건의 발단은 양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었다.

양 대변인은 이 글에서 "논란의 시작은 허구였으나 이후 안 선수가 남혐 단어로 지목된 여러 용어를 사용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실재하는 갈등으로 변했다"며 "논란의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과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가 양 대변인을 겨냥해 "여성혐오를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자들은 적어도 공적 영역에선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하자 양 대변인은 "마찬가지로 남성혐오를 자양분 삼아 커온 자들 역시 퇴출돼야 한다"고 받아쳤다.

논란은 진 전 교수 글에 이준석 대표가 댓글을 달면서 확대됐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의힘?"이라며 "공당의 대변인이 여성혐오의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옹호하고 변명하고 나서는 황당한 사태"라고 적었다.

그는 "안 선수에 대한 공격은 여성혐오 분위기가 팽배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뉴욕타임스에서 (여성혐오를 하는) 그런 남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분석했는데 굳이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이 대표는 이 글에 "아 적당히 좀 해요. 페이스북 정지 또 먹어요. 무슨 남근의힘 드립을…"이라고 맞받았다.

양 대변인이 이 대표의 지시로 논란의 글을 작성한 것인지 묻는 진 전 교수의 말에는 "대변인들에게 방송 좀 많이 나가라는 갈굼은 해도 특정 의견을 주장하라는 지시는 안 한다. 이준석의 본질은 귀차니스트라서"라며 양 대변인 개인 의견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이 여기다가 '진중권 바보'라고 써도 그게 당을 대표해서 한다고 생각 안 한다. 다들 그런 거 구분 잘하는데 왜 못하고 오보하나"라며 "이준석은 이 사건에서 무슨 이유로 끌어들인 건가"라고 했다.

여당 대권주자들은 양 대변인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의 권지웅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 역시 침묵만 할 게 아니라 이 같은 폭력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세균 캠프 대변인인 장경태 의원도 "(양 대변인) 본인은 마치 이런 갈등이 유감이라며 고상한 글을 늘어놨지만, 특정 게시판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라며 "국민의힘이 멈출 수 없는 젠더갈등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오승재 청년정의당 대변인은 양 대변인을 향해 "같은 20대 남성 대변인이 보기에도 딱하고 민망할 정도"라며 "'백래시'라는 이름의 갈고리를 거는 일에 급급한 양 대변인의 언행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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