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 '경기북도' 놓고도 충돌…"남부만 이득 vs 주민들 안속아"

이낙연측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더니…이재명, 외면 말아야" 이재명측 "분리하면 격차 커져"…'이재명계' 정성호·안민석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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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지난 7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지난 7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분도(分道)'를 주장하고, 이재명 지사 측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 분도'론이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사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두 후보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 수행실장을 맡은 오영환 의원은 전날(1일) 대선캠프(필연캠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북도는 재정자립도가 낮으며 분도를 하면 더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부 균형발전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전북, 전남, 강원, 경북은 지방분권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경기북주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2017년부터 매년 하락 추세고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현혹적인 말에 주민들을 더 이상 속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찾아 김민철 의원이 발의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통과에 힘을 싣겠다고 밝힌 이후 캠프 차원의 후속 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경기북도를 설치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다. 경기북도가 새로 설치되면 강원도와 함께 평화경제를 위한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시기상조라며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이 시기상조가 아니면 과연 그 시기는 언제인지 말해야 한다"며 "그게 경기도의 가장 책임 있고 권한 있는 분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캠프를 총괄하는 정성호 의원이 경기북도 추진에 동의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와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이 지사의 대선캠프(열린캠프) 대변인인 홍정민 의원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를 남·북도로 분리하게 되면, 경기도의 예산이 남부에 집중돼 경기 남북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경기 '고양시병'이 지역구인 홍 의원은 "경기 남·북도 분리 이슈는 과거 80년대 후반부터 수십년간 반복된 주장"이라며 "그러나 그간의 오랜 주장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나뉘지 않은 것은 경기 남·북부의 제반 사정을 고려한 정교하고 단계적인 추진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북부가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수도권정비계획법이나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중첩규제로 발전이 저해된 것이고, 경기북도가 된다고 해서 규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 의원 주장대로 이재명 캠프 내에서도 경기북도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어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국회의원 31명은 지난달 21일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국회 추진단을 출범시켰는데,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이 지사를 돕고 있는 안민석·정성호 의원도 참여했다.

정 전 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이라는 구호로 경기 북부 시민에게 기대를 품게 했던 이 지사 역시, 경기북부 시민에게 신뢰감을 잃은 지 오래"라며 경기 분도를 들고 나온 만큼, 오는 4일 TV 토론에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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