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관' 대형 증권사 쏠림… 미래에셋 1위, NH·한투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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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공모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다만 상장 주관으로 떨어지는 이익은 대부분 상위 대형 증권사가 차지하면서 대형사 쏠림화가 이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다만 상장 주관으로 떨어지는 이익은 대부분 상위 대형 증권사가 차지하면서 대형사 쏠림화가 이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다만 상장 주관으로 떨어지는 이익은 대부분 상위 대형 증권사가 차지하면서 대형사 쏠림화가 이어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IPO를 한 기업은 총 46개(기업 인수·합병 목적의 스팩 제외)로 10조3049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4조원(3월 기준) 이상의 증권사가 주관을 맡은 기업은 34개(7조5572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73.9% 수준으로 물량의 대부분을 싹쓸이한 셈이다. 

공모총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2조76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2조4143억원, 954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7042억2300만원) ▲하나금융투자(3259억5400만원) ▲KB증권(3259억5400만원) ▲신한금융투자(1885억2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수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11건으로 주관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8개) ▲NH투자증권(5개) ▲삼성증권(5개) ▲하나금융투자(4개) ▲신한투자금융(3개) ▲ KB증권(2곳)이다. 

대형사를 제외한 증권사(대신·키움·신영·하이투자) 4곳의 공모총액은 3701억9800만원으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상위 증권사 1개 규모에도 미치지 못했다.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올해 IPO 주관 실적이 아예 없는 곳도 6곳이나 된다. 

여기에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까지 올리면서 IPO를 주관한 대형사들의 수익은 더 늘었다. 코스닥기업의 경우 상장 주관사는 공모물량의 3%(신속이전상장 기업은 5%)를 의무 인수해야 하는데 주가 상승으로 의무 인수 물량의 가치가 크게 오르며 투자 차익까지 얻은 것이다. 

자이언트스텝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당시 공모물량의 3%인 4만2000주를 의무 인수했다. 해당 주식의 취득가액은 공모가인 1만100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3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는 인수대가로 받은 수수료(6억7413만원)보다 6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도 상장을 주관한 맥스트의 주가 급등으로 지분 가치가 뛰어올랐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의무 인수 물량 3만주를 포함해 맥스트의 지분 6.54%(49만557주)도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평가 차익이 예상된다. 

이처럼 소수의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갈수록 중소형사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도 IB(기업금융)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간 쌓아온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 대비 IPO 실적이 적어 IPO시장에서 대형사 대비 열위에 놓여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추세로 가다보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이름이 있는 증권사와 IPO를 진행하기를 원해 대형사 쏠림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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