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M&A 독식한 SM그룹, 쌍용차 인수자금 어떻게 마련하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제공=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제공=SM그룹


호남 기반 건설업체를 모태로 성장한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의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2010년 11월 자금 부족을 이유로 쌍용차 인수에 한차례 실패했던 SM그룹이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 문제는 자금조달 방안이다.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SM그룹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기업공개(IPO)를 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쌍용차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SM그룹은 쌍용차 인수전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총 9개 회사가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 ▲카디널 원 모터스 ▲케이팝모터스 ▲에디슨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 등이다.

대부분의 인수 참여자가 스타트업이나 규모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곳이어서 11년 만에 재도전하는 SM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2010년 SM그룹은 자금 부족으로 인도의 자동산 생산업체 마힌드라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재계 순위 38위인 SM그룹은 제조·건설·해운·자동차 부품 영역에서 계열사 약 60개를 보유했다. 최근 수년 동안 부실기업에 대한 공격적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SM그룹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 중견기업을 벗어나게 됐다.



쌍용차 인수 자금력 될까


SM그룹이 두 차례나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데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보다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자동차사업 부문), 지코, 화진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다. SM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인수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가 추정하는 SM그룹의 보유현금은 1조원대 안팎이다. 올해 하반기 IPO를 앞둔 SM상선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으로 추산된다. SM상선은 해운 물동량과 운임 상승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4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른 주력 계열사인 삼환기업은 두 차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았다가 2019년 흑자전환했고 지난해 영업이익 18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SM그룹의 쌍용차 M&A 성공에 의구심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토대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예상은 너무 앞서나간 얘기”라며 “예비실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자금조달 방법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SM그룹과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일 LOI를 제출한 9개 회사 가운데 예비실사 적격자를 추려 법원에 보고했다.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예비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10월까지 가격협상을 완료한 뒤 11월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노유선
노유선 yours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십니까, 노유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0.51상승 10.4218:03 09/17
  • 코스닥 : 1046.12상승 6.6918:03 09/17
  • 원달러 : 1175.00상승 3.218:03 09/17
  • 두바이유 : 75.34하락 0.3318:03 09/17
  • 금 : 73.06하락 0.0318:03 09/17
  • [머니S포토] 추석명절 연휴 앞둔 서울역
  • [머니S포토] 오세훈 시장 '전통시장에서 키오스크로 구매 가능'
  • [머니S포토] 수화통역사와 대화 나누는 잠룡 이낙연
  • [머니S포토] 당대표 취임 100일 이준석 "정치개혁 통해 정권 창출할 것"
  • [머니S포토] 추석명절 연휴 앞둔 서울역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