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의 추락… “올 7월 판매건수 6만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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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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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건강보험이라고 불리던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이 지난달 판매량이 6만건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실손보험 판매량은 6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0년 매월 실손보험 평균 판매건수가 10만~12만건을 기록한 것을 대비했을 때 약 50~60%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실손보험 매월 판매량은 10만건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 7월 판매량은 5만건 이상은 넘어섰다“며 "현재 정확한 수치는 집계 중이고 지난 7월 판매량이 줄어든 건 자연감소분이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매달 실손보험 판매량을 취합하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4세대 실손보험을 기존 상품보다 불리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4세대 실손보험은 진료비 자기부담 비율이 3세대 상품보다 높고 비급여 이용량이 많으면 보험료가 300%까지 할증된다. 3세대 보험료보다 10% 정도 저렴하지만 유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다. 

보험사들이 판매에 소극적인 것도 실손보험 판매량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보험사는 최근 2년간 진료 경험이 있거나 각종 보험금 합산액이 일정액을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거절하는 등 최근 몇 달 새 실손보험의 가입 문턱이 급격히 높아졌다. 

교보생명도 가입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2년 안에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람은 실손보험 가입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암보험이나 상해보험 등에 가입해 보험금을 받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실손보험 가입 거절 사유에 해당된다. 

여기에 한화생명과 유사하게 최근 2년 내에 병원을 찾은 사람도 실손보험 가입이 사실상 쉽지 않다. 공식적으로는 2년 이내 병력 중 재발률이 높은 병력을 지닌 사람에 대해 가입을 거절하고 있지만, 고객에게 복잡하게 설명해야 해서 콜센터 등에서는 '가입이 어렵다'는 쪽으로 응대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화재도 최근 2년간 진단 수술 입원 장해 실손 등 명목으로 받은 보험금이 모든 보험사를 합쳐 50만원을 초과한다면 이달부터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부터 2년간 모든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금이 100만원을 넘으면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조건을 심사 기준에 추가했다. 이 밖에 많은 보험사가 전문가의 방문 검사·심사를 받아야 하는 연령대를 종전 60대에서 50대로 낮춰 적용하는 추세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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