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 메달'에도 박수 받기에 충분한 韓 역도

'1㎏ 차이' 동메달 놓친 한명목…김수현, 심판 판정에 눈물 '기대주' 진윤성도 6위로 마감…다음 대회 선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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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진윤성이 3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역도 109kg급 경기 용상 3차시기에서 230kg에 실패한 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역도 진윤성이 3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역도 109kg급 경기 용상 3차시기에서 230kg에 실패한 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역도 여제' 장미란 이후 침체기에 빠진 한국 역도 부흥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의 도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진윤성은 3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109㎏급 결선에서 인상 180㎏, 용상 220㎏, 합계 400㎏을 기록해 9명 중 6위를 차지했다.

역도 경기는 4일 남자 109㎏ 이상급 경기를 치른 후 막을 내린다. 한국 대표팀은 해당 체급에 나서는 선수가 없기에 진윤성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국 역도는 남녀 4장씩 국가별 최대 8장이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얻으며 메달 전망을 밝혔었다.

하지만 개막 직전 대표팀 '맏형' 남자 73㎏급 원정식(31·울산광역시청)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역도 진윤성이 3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역도 109kg급 경기 용상 1차시기에서 220kg를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역도 진윤성이 3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역도 109kg급 경기 용상 1차시기에서 220kg를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나 불과 1㎏ 차이로 메달을 놓치거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지난달 25일 대표팀 첫 경기에 나선 남자 67㎏급 한명목(30·경남도청)은 간발의 차로 동메달을 놓쳤다.

한명목은 인상 147㎏, 용상 174㎏, 합계 321㎏을 들어 올려 4위를 기록했다.

합계 322㎏(인상 145㎏, 용상 177㎏)으로 3위에 오른 미르코 잔니(이탈리아)와 기록 차이는 1㎏에 불과했다. 인상 3차 시기에서 149㎏을 실패한 게 뼈아팠다.

메달 기대주로 꼽혔던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은 심판 판정에 고개를 숙였다.

김수현은 지난 1일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6㎏을 들었지만,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며 실격했다.

심판 판정으로 실격한 여자 76㎏급 김수현. © AFP=뉴스1
심판 판정으로 실격한 여자 76㎏급 김수현. © AFP=뉴스1

특히 용상 2차 시기 때 우렁찬 목소리로 "포기하지 마"를 외친 김수현은 140㎏에 도전해 바벨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심판 3명 중 2명이 '실패'를 의미하는 빨간 버튼을 눌러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김수현의 팔이 흔들렸다는 게 이유였다.

3차 시기 140㎏에 재도전한 김수현은 힘이 빠진 듯 바벨을 뒤로 떨어뜨리며 경기를 마쳤다.

만약 실격 처리가 되지 않았다면 김수현은 합계 246㎏으로 동메달도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아레미 푸엔테스(멕시코)의 합계 기록은 245㎏이었다.

심판의 실격 판정 이후 눈물을 터트렸던 김수현은 경기 후 다음 올림픽에서 반드시 한국 역도의 부흥을 이끌겠노라 다짐했다.

김수현은 귀국 후에도 한국 역도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분에 넘치는 응원과 사랑에 감사했다"며 "한국 역도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썼다.

2일 여자 87㎏ 이상급에 출전한 이선미(21·강원도청)도 합계 277㎏(인상 125㎏, 용상 152㎏)으로 4위를 차지했다.

역도 이선미가 2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87kg급 인상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역도 이선미가 2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87kg급 인상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상 1~3차 시기를 깔끔하게 성공한 이선미는 용상 1차 148㎏, 2차 152㎏을 들어 올리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3차 시기(155㎏)에서 실패, 입상하지 못했다.

메달을 따진 못했으나 이들이 보여준 투혼은 많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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