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크래프톤, 적정 공모가는?… 수요예측·청약 함께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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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사진= 장동규 기자
하반기 IPO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사진= 장동규 기자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IPO(기업공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정 공모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예비상장기업의 적정한 공모가를 산출하기 위해선 공모가 결정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청약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IPO 시장의 개인투자자 증가와 수요예측제도의 평가' 보고서를 통해 "적정 공모가는 IPO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수요정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하는 수요예측제도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경우 주관사는 최대 2주간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공모예정가 밴드를 설정해 3~4일에 걸친 개인투자자 공모 청약을 수행한다. 이후 주관사는 수요예측과 개인투자자 공모 절차를 동시에 마감하고 공모예정가 밴드 내에서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국내에서도 개인청약률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와 종종 달랐던 반면 개인투자자 전체의 실수요와 IPO 공모주의 시장가격과는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개인청약률이 높을수록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와 매매회전율뿐 아니라 공모주 수익률까지도 높았다.

공모주 수익률은 공모주 시장가격을 공모가로 조정한 비율로 공모주에 대한 시장 평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실제 2011~2019년 상장일 기준 공모주 수익률은 개인청약률이 200대 1 이하에서 9.6%이었지만 200~800대 1에서 31.2%, 800대 1을 초과한 경우 58.9%로 높았다.

또한 개인청약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와 매매회전율도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청약률이 개인투자자들의 실수요와 투자 관심뿐만 아니라 IPO 공모주의 시장가격 또는 수익률과 관련한 정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관사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상당히 조정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수요에 충분히 맞춰 조정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개인청약률이 수요예측 결과를 보완하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례처럼 주관사가 수요예측 결과에 더해 개인청약률의 정보를 가지고 공모가를 결정할 수 있다면 공모가와 시장가격 간의 차이를 줄여 적정한 공모가 결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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