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차대전에서 日 전범이 'YES까 NO까'라고 해"

'예스인지 노인지만 답하라'는 이준석에 "역사적 사실 모르셨을 것" "독자출마 생각한적 없어…권은희는 '그 생각은 해봤냐'고 던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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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예스(Yes)인지 노(No)인지만 답하라"며 합당 결단을 연일 압박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싱가포르를 침략한 일본 전범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방송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출연해 "예스냐 노냐는 말이 역사적으로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아시나"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인이었던 야마시타 도모유키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2차대전에서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다. 싱가포르는 그때 영국이 점령 중이었다"며 "양쪽(일본·싱가포르) 장군끼리 담판을 벌였는데 그때 야마시타 중장이 한 말이 '예스까 노까(예스인가 노인가)' 즉 '항복할래 말래'였다. 역사적으로 그런 뜻이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설마 (이 대표가) 그런 의도로 했을까. 아마 역사적 사실 모르고 그 말씀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안 대표가 언급한 야마시타는 제국주의 시대에 활동한 일본 내 대표적인 군국주의적 인물이다. 그는 결국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의 대학살에 대한 책임으로 B급전범으로 기소돼 교수형에 처해졌다. 야마시타가 책상을 내리치며 '예스인가 노인가'라고 말해 영국군의 항복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그와 별개로 안 대표의 이번 발언은 이준석 대표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앞세워 일본군과 같이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에둘러 한 것이다. 그러나 안 대표는 "'항복할래, 죽을래'처럼 강박적인 질문을 이 대표가 했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최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꺼내든 안 대표의 독자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안 대표는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적도, 당내에서 의논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권 원내대표가) 왜 그렇게 말했을까 생각해보면 국민의힘에 '이런 생각은 해봤느냐'고 던지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결렬되고 안 대표가 대선에 독자 출마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민의힘과 정권교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면접원 여론조사를 보면 제1야당 지지율은 정체되거나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야권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마치 이제 완전히 정권을 찾아올 확률이 높은 것처럼 자만해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압박했다.

안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며 "제1야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군이 모두 (청와대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드루킹 문제를 그대로 놔두면 내년 대선에서 사상 최악의 디지털 부정선거가 벌어질 것"이라며 "지금 규명 안하면 야권 단일화를 해 봤자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앞 피켓시위 뿐 아니라 오는 국정감사에서도 제1야당이 모든 자료를 요구하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면 사전에 디지털부정선거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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