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약속의 8회'가 '악몽의 8회'로…한국, 일본에 쓰라린 패배

8회에 3실점 하며 2-5 패…결승 직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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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고우석이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 상황, 상대 선수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고우석이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 상황, 상대 선수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야구 대표팀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유난히 8회에 극적인 득점을 많이 올렸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약속의 8회'라는 표현도 쓰인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약속의 8회'가 없었다. 오히려 8회에 결승타를 내주면서 패배, 가시밭길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악몽의 8회'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8회에 3점을 내주며 2-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직행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미국과 준결승을 펼친다. 만약 미국에 승리하면 7일 오후 7시 일본과 우승을 놓고 재격돌 한다.

뼈아픈 패배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1998년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일본에 처음으로 패했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에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예선 라운드와 준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과정에서 '약속의 8회'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 때 한국은 8회말에 나온 이승엽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3-1로 승리,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8년 뒤 베이징에서도 다시 한 번 8회에 기적이 일어났다. 일본에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7회말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운명의 8회말. 당시 23타수 3안타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던 이승엽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결국 한국은 일본을 6-2로 꺾은 기세로 쿠바까지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전 역전 패배의 여파로 노메달에 그쳤다.

대한민국 고우석이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수비 도중 실수를 범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고우석이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수비 도중 실수를 범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날 경기에서도 흐름은 과거와 비슷했다. 한국은 0-2로 끌려가던 6회 2점을 만회,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힌 한국은 다시 한 번 '약속의 8회'를 그렸다. 3번 타자인 이정후(키움)가 선두 타자로 나섰고 이후 4, 5번으로 이어지는 타선이라 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4번 타자 양의지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가 2루타를 때려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타 최주환이 2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역전이 무산된 한국은 8회말 수비에서 외려 점수를 내줬다. 1사 1루 상황에서 곤도 케스케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베이스를 커버했던 고우석이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해 병살타를 만들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고우석은 고의 볼넷과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고우석은 일본의 1번타자 야마다 테츠토에게 통한의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 3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그동안 8회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올림픽에서 일본 야구에 찬물을 끼얹었던 한국은 도쿄에서 다른 결과를 맞이했다. 2회 연속 금메달이 아예 무산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돌아가야한다. 앞으로 2연승이 필요한데, 일단 일본전 패배 충격을 벗어나는 게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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