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투기?… 이낙연 서울공항 이전 계획 발표 후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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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당 대표가 서울공항을 옮긴 후 그 자리에 3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택지개발 공약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해당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6일 정치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성남시 수정구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걸쳐 있는 서울공항이 현재 수행 중인 대통령 전용기 운영과 국빈 이용, 미군 비행대대 주둔, 한국군 수송기·정찰기 운영 임무를 각각 김포국제공항, 오산·평택기지 등으로 옮겨 택지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공항 부지 대부분이 국유지이고 이미 도로와 지하철 등 기반을 갖춰 조성원가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공공 주도로 대형 브랜드 건설업체와 똑같은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가장 선진적인 건축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이 해제될 경우 인근 부지에 추가로 4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 이전으로 송파와 강동구, 판교와 분당 주민들은 항공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공항 전경 /사진=뉴스1
서울공항 전경 /사진=뉴스1



서울공항 인근 매물 감소… 이낙연 측 "공약보다 일부 투기의 문제"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의 이 같은 공약 발표 후 해당 지역 부동산의 매물이 줄고 있다. 서울공항은 강남이 가까운 입지여서 이전 정부부터 주택공급계획이 발표됐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복수의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성남공항 개발과 관련 있는 수진동 일대 매물이 줄었다는 얘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 전 대표의 공약 발표 하루 뒤인 지난 5일 현재 네이버부동산 기준 수정구 수진동의 아파트 매물 수는 35개(중복매물 포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공항 이전이 성공할 경우 고도제한구역으로 묶인 송파, 성남 구시가지, 판교, 분당 일대까지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에서 학습했듯 개발계획은 철저한 보안 속에 추진돼야 함에도 공약으로 덜컥 발표된 탓에 시장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공공분양 전매제한, 개발이익 환수 등의 규제를 강화해 투기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전매제한 10년과 개발이익 세금 50% 부과 등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공약에 담겼다"며 "현재 부동산시장에 나타나는 이 같은 현상은 공약의 문제보다 일부 투기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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